[문법]37-2강.수동태로 쓸 수 없다?(2), 해석으로 확인하라!

2014. 7. 10. 15:49

목적어가 없는 문장은 당연히 수동태로 만들 수 없다. 지난 시간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약간 까다롭다. 목적어가 있어도 불가능하다는 동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험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법을 위한 문법’도 있다!

 

 

 

수동태로 만들 수 없는 타동사들

 


 

 

resemble, escape, become(~에 어울리다), have(가지다) 등

 

<샘플1>

He resembles his father. (3형식)

그는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His father is resembled by him.

그의 아버지는 그에 의해서 닮아졌다.

 

후레자식

 

수동태로 바꾼 의미는 상당히 난해하다. 꼭 아버지랑 너무 다르게 생긴 아들이 억지로 아버지를 성형수술(?) 시켜 닮게 만들려는 뉘앙스다. 솔직히 이런 문법 설명은 독이다. 누가 이런 문장을 수동태로 바꾸려 하겠는가? 문법학자들이니까 고민한 내용이다.

 

심심해

 

 

<샘플2>

He escaped death.

그는 죽음을 면했다.(피했다)

Death was escaped by him.

죽음은 그에 의해 면해졌다.(피해졌다)

 

escape도 마찬가지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수동태로 만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문장이다.

→문법으로 배워서 고민하게 되는, 전형적인 ‘문법을 위한 문법’이다. 수동태로 바꾸기 전의 예문만 외워서 실생활에 활용하면 그만이다. 이런 설명은 갖다 버리자.

 

 

 

수동의 의미를 갖고 있는 동사들(& 숙어)?

 


 

동사들을 보면 의미상, ‘~되어지다’라는 뉘앙스의 표현들이 꽤 있다. 이런 표현들은 수동태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수동태로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

suffer from(~으로 고통받다), seem(보이다), happen(일어나다), belong to(~에 속하다), consist of(~으로 구성되다), appear(나타나다), occur(발생하다), cost(비용이 들다 등...

 

 

※ 학말영은 문장의 형식을 자주 활용합니다. 형식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아래의 설명은 좀 더 어렵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문법 카테고리 초반의 강의들을 꼭 숙지해주세요!)

<샘플3>

They suffer from hunger.

그들은 배고픔으로(부터) 고통받는다.

 

의미:고통받다(suffer) = 고통받아지다(be suffered)

 

- ‘suffer from’을 수동태로 바꿀 수 없는 이유

1. 수동태(be+과거분사)의 모양으로 바꿔도 의미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수동태로 바꿀 이유가 없다.

 

2. 주어+동사+전치사+명사 = 1형식 문장!

→ 목적어가 없으니 당연히 수동태로 쓸 수 없음.

 

 

<샘플4>

It costs five dollars.

그것은 5달러의 비용이 들다.=그것은 5달러다!

Five dollars was costed.

5달러가 비용이 들게 된다.

 

의미: 비용이 들다(cost) = 비용이 들게 되다.(be costed)

 

- ‘cost'를 수동태로 바꿀 수 없는 이유

1. 수동태(be+과거분사)의 모양으로 바꿔도 의미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수동태로 바꿀 이유가 없다. -> 위의 설명과 동일!

 

2. 주어+동사+명사 = 2형식 문장!

→ 3형식과 구조는 같지만 ‘~을,를’로 해석이 안되면 2형식 문장임. 목적어가 없으니 당연히 수동태로 쓸 수 없음.

*복잡하게 만드는 설명 추가: cost는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도 활용 가능! 위의 문장을 3형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음.

 

몽크

 

이제 이런 설명은 갖다 버립시다.

 

 

 

 

 

시험에서...

 


 

시험은 이런 질식사할 것 같은 문법을 활용하고 싶어한다. 변별력을 위해서다.

<주의>시험에 관련된 설명은 모두 학말영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샘플2 재활용>

   He escaped death.(O)

→ Death was escaped by him.(X)

 

솔직히 이런 문장으로는 여러분을 괴롭히지 않는다. 해석 자체가 너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쉽게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약간 변형한 문장을 보여죽겠다.

 

He was escaped from death.

그는 죽음으로부터 모면되었다. → (의역)그는 죽음에서 모면되었다.

 

 

모면되다

 

외우지 않으면 상당히 헷갈린다. 모국어로 해석해도 문장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시험을 위한 문법일 뿐이다. 회화를 할 때 전혀 활용하거나, 생각지도 않는 내용을 문법으로 가르쳐 고민하게 만든다.

 

혹시 이런 문제가 나온다면? 정말 치사하다!

*회화에서는 저런 실수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어색하다고 해도 원어민이 이해할 확률이 99.9%(?)라고 학말영은 주장합니다. 여행 가서는 바디랭귀지로도 대화를 하는데, 저 정도 수준으로만 말해도 대단한겁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과거에는 모르겠지만, 요즘 수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수동태를 묻지는 않는다. 특정 동사에 대한 내용보다는 글 전체의 흐름상, 수동태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묻는다.

 

그래도 나온다면? 학말영이라면 틀리고 만다! 단어나 숙어의 뜻을 알고, 예문을 외우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수동태로 전혀 바꿀 생각도 없는 단어(동사)를 가르쳐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현실적으로 설명에 나온 동사들을 모두 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실, 수동의 의미를 갖고 있는 동사들을 활용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수동태로 바꾸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영어는 예문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법만으로 완벽한 설명을 하기 힘든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사실, 시험 때문에 문법을 모두 외우려는 시도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결국 문법을 포기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시험은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감(感)=직관’이라는 게 생긴다. 공부가 경지에 오르면, 느낌으로 알 수 있다.

* 시험 관련 내용은 아래를 참조 바랍니다.

링크:[English/칼럼] - 영어 시험 잘 보는 법, 유형을 파악하고 감을 살려라

 

 

 

정리

 


 

1. 목적어가 와도 수동태가 불가능할 수 있다.

2. 수동의 의미(~되어지다)를 갖고 있으면 수동태가 불가능하다.

= 수동태로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문법을 위한 문법)

 

3. 시험에 나오면? 학말영은 틀린다.

→ 학생들은? 문제를 많이 풀면 된다.

 

4. 억지로 외울 필요가 없다.

→ ‘아! 수동태는 전혀 완벽하지 않구나. & 이런 표현들은 억지로 수동태로 만들 필요가 없구나.’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5. 이런 문법을 가르치는 순수한 의미는?

→ 문법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다!

 

 

문법을 위한 문법

 

 

- 다음 시간에는 ‘시험용 수동태’ 편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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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