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특집.의문사(2), 판도라의 상자

2014. 8. 8. 01:34

문법 강의를 하면서 참 신기한 점이 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끝날 줄 알았던 내용들에서 당황하게 되는 현상이다. 특히, 의문사가 그렇다.

 

판도라의 상자

 

복잡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 단지, 쉽게만 생각했던 ‘의문사’에서 추가로 설명할 부분이 계속 생겨나, ‘판도라의 상자’라는 제목을 정했을 뿐이다.

 

뭐야

 

 

 

형용사처럼 쓴다!

(의문형용사)

 


 

지난 시간에 ‘의문사’ 중 몇 가지는 명사처럼 쓴다고 했다.

의문대명사 - what, which, who = 명사

그런데, 의문사를 공부하면 다른 용어도 같이 보게 된다.

의문형용사 - what, which, whose(누구의) = 형용사

 

이런 말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명사처럼 쓰지만, 형용사 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래의 샘플들을 살펴보면 바로 이해 가능하다!

 

<샘플1>

What time is it now? 지금 몇 시입니까?

 

what(무슨)은 time(시간)을 꾸며주고 있다.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의 성질을 갖고 있어 나온 말이다.

 

<샘플2,3>

Which  fruit do you like? 어느 과일을 좋아하니?

형용사 + 명사

whose pencil is this? 이것은 누구의 연필인가?

형용사 + 명사

 

※whose - 누구의

사전에는 의문형용사라는 말이 전혀 없다.

whose - 의문대명사(who)의 소유격

 

*my, your, his와 같은 패턴임.

 

 

<학말영식 사용법>

what, which와 같은 성격으로 쓰면 되기 때문에 용어 자체에 집착하지 않는다.

→ 문법은 영어를 잘 활용하기 위해 배울 뿐이다.

 

 

 

의문부사 - how

 


 

부사처럼 쓰이는 의문사 중, how는 변칙적인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유는 how의 독특한 뜻에 있다. ‘어떻게’라는 대표적인 의미 외에도 ‘얼마나’라는 의미로 사용 가능하다.

how의 뜻: 얼마나~하게, 얼마나 ~ 한

→ 다른 단어를 꾸며줄 수 있는 해석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부사의 개념을 활용하면 정말 쉽다.

→ 형용사, 부사를 수식할 수 있다!

 

 

<샘플>

1. How fast is the train? 기차는 얼마나 빠른가?

 

 

2. How fast did he run? 그는 얼마나 빨리 달렸는가?

 

 

※fast는 ‘형용사와 부사’로 둘 다 사용 가능하다.

 

→ 위의 샘플처럼 형용사냐, 부사냐? 몇 형식이냐?를 따질 필요는 없다. 설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구분했을 뿐이다. 언어란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추가 샘플들>

How much is it?

얼마에요?

How much money do you have?

돈 얼마나 갖고 있어?

How far is it from here to busan?

여기서 부산까지 얼마나 멀어요?

How long does it take from here to busan?

여기서 부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tip>감탄문: how+형용사/부사+(주어+동사)! *( )는 생략 가능.

How beautiful (she is)! 그녀는 얼마나 아름답단 말인가! (=아주 아름답다.)

How fast (she is)! 그녀는 얼마나 빠른가! (=아주 빠르다.)

 

How의 특성을 이용하면 쉽게 이해하고 패턴을 외울 수 있다. 의문사절처럼 자연스럽게 활용 가능하다.

You don't know/ how beatiful she is!

너는 알지 못한다/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해석 자체는 감탄문처럼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문장의 패턴은 ‘의문사절’이다.

→ 여러 문법을 알면 응용도 가능하게 된다.

 

 

걱정이야

 

* 아직도 꽤 남았네요!

 

 

 

전치사가 나오는 패턴

 


 

영어의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이 있다. 마지막에 전치사로 끝나는 패턴이다. 어렵지 않다. 이미 ‘to부정사’에서 배운 적 있어 개념을 알고 있는 내용이다.

I have a letter to write.

I have a pencil to write with.

-문장재조합: I write with a pencil.

 

*아래의 강의를 참조하면 좋습니다.

-링크: 12강.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항상 명사 뒤에 온다

 

 

의문사도 마찬가지로 활용 가능하다.

 

Who is he talking to?

설마

 

★누구한테(에게)★

원래 문장은 달랐다. 저런 문장이 나오게 된 이유를 문장의 변천사로 설명하겠다.

 

※여기서 영어의 변칙적인 패턴이 몇 가지 나온다.

1.whom을 싫어한다.

→ 원어민들조차도 의문문을 만들 때, ‘who’를 사용하는 실수를 아주 많이 했다는 말이다.

→ whom 대신에 who를 써도 상관없다는 방식으로 언어의 형태가 바뀌었다.

 

*참고: whom을 써도 맞는 표현이다. 이런 문장은 거의 본 적이 없겠지만!

→한국어에서 ‘짜장면’이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 표준어가 된 것과 유사함.

 

2.전치사가 앞에 오는 것을 싫어한다.

→ 왜 ‘to'를 뒤로 보내 어렵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주 쓰이는 패턴이 있다.

 

문장 + 전치사 + 명사(목적격)

문장에 붙여 사용하는 전치사를, 앞에 사용하면 어색하다고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뒤로 빼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러운 언어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추가 샘플>

What are you talking about?

너는 무엇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거야?

→ 너 무슨 말 하는거니?

 

<학말영식 사용법>

문장을 변형해가며 대화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문을 외워서 상황에 맞게 단어 몇 개를 바꿔 사용 가능하다. 추가 샘플의 문장은 영화 ‘인셉션’의 인상 깊은 장면에서 나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일 뿐이다.

 

 

 

what과 which

무엇, 어느 것 

 


 

what fruit do you like? 무슨 과일 좋아해?

which fruit do you like? 어느 과일을 좋아해?

의외로 헷갈리는 문장이다. 둘의 차이점을 이해하겠는가?

 

무엇 어느것

 

그림을 보면 특징이 있다.

what - 수많은 과일 중 무엇을 좋아하는가?

which - 앞에 놓여 있는 것 중에 어느 것을 좋아하는가?

 

몇 개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which를 쓴다. 그게 아니라면, what을 쓴다. 사실, which는 아래와 같이 더 많이 사용한다.

 

Which fruit do you like better, an apple or a banana?

→ ‘어느 것’으로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쓰는 ‘의문사’이기 때문!

 

‘which fruit do you like?’라는 문장은 앞에 놓여 있는 과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뒤의 내용을 생략한 것 뿐이다!

*지난 시간에 설명한 'Which do you like best?'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에 어떤 물건을 두고 골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색한 문장입니다.

 

 

 

정리

 


 

 

1. what, which, whose는 형용사처럼 사용할 수 있다.

→ What time is it now?

→ Which fruit do you like, an apple or a banana?

→ Whose pencil is this?

2. how는 ‘부사와 형용사’를 꾸며줄 수 있다.

→ How fast is the train?

→ How fast did he run?

 

3. 전치사가 뒤에 나오는 패턴은 예문으로 익숙해지자.

→ Who is he talking to?

 

4. what과 which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 ‘무엇’과 ‘어느 것’

 

 

내가 졌다

 

*역시 판도라의 상자가 맞았습니다.

 

 

p.s)

영어란 놈이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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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