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형식을 마치며/원어민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2014. 4. 4. 00:16

 

 

9강까지의 내용으로 문장의 형식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문법은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문법책에서 ‘문장의 형식’을 먼저 가르치지 않습니다.

 

문법책에서는 대부분 ‘초급 or 입문’에서는 ‘문장의 형식’을 다루지 않는데, 어느 정도의 문법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쉽다고 판단하는 부분입니다. ‘학말영’에서 문법을 처음으로 접하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문장의 형식’은 핵심을 보게 한다

 


 

문법책에서는 형식에 대한 비중이 높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신 시험에 나오는 일부분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하죠! ‘학말영’도 그랬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로 생각이 납니다. 영어라면 진절머리를 내던 시절, 친구 한 명이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토플을 준비했습니다. 스터디 그룹에서 매일 공부했는데, 방법은 ‘문장구조 분석’이었습니다. 몇 형식이냐, 이게 전치사냐, 접속사냐 등등...

 

 

토플은 지문이 상당히 깁니다. 스터디에 있던 학생들이 파트를 나눠, 전날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오고, 토론까지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말영’은 그런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정작 그런 공부를 하는 이유는 모른 채, 대단한 실력자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의외로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문법의 고수들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한 구조의 ‘I like apple.’, ‘I am hungry.’같은 짧은 문장만 쓰시겠다면, 문장의 형식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토플의 문장은 깁니다. 토플이 아니라도 문장이 길어지면 도대체 어디부터 해석해야 할 지 헷갈립니다. 문장의 구조만 알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핵심을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예시>

해석: 로페즈는/했다./발포를/두 지역에서/규모가 큰 텍사스 기지에서/제1연대 소속의 빌딩에서/그리고 49 수송대대에 속한 시설물에서.

* 뜻의 단위 별로 해석하는 게 독해를 할 때 훨씬 유리합니다.

 

핵심은 ‘Lopez opened fire’라고 적힌 3형식 구조입니다. 문장이 길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뒤의 내용은 곁가지 입니다. 완벽한 해석을 위해서는 분사와 전치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지만, 신문을 읽을 때 정독하지는 않죠!

 

 

이런 말이 영어를 더 질리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중요한 건, 문장의 구조가 ‘핵심을 보는 눈’을 기른다는 겁니다.

 

 

원어민이 생각하는 가장 어려운 문법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갈 때 꼭 사가는 필수품, 'Grammar in use'라는 문법책이 있습니다. 이 문법 서적도 3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문장의 형식은 최상위 버전인 ‘Advanced Grammar in Use'의 가장 마지막 챕터에 있습니다.

 *‘VERB COMPLEMENTATION: WHAT FOLLOWS VERBS(동사의 보완:무엇이 동사를 뒤따르는가)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문장의 형식이라는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원어민들이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느끼는 부분이 ‘문장의 형식’입니다. 정확하게는 언어학자가 판단한 기준입니다. 언어학자가 아닌 이상, 원어민은 ‘문장의 형식’을 모릅니다. 한국어를 쓸때, 단어를 조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한국인은 단어를 조합해야 합니다.

*일부 조기유학을 다녀오거나,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은 제외하고 하는 말입니다.

 

 

정리

 


 

‘학말영’의 문법에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를 공부해서 언어학자가 되려는 건 아니니까요. 잘 쓰기 위해서 배우는 겁니다. 다음 문법 강의는 To부정사입니다. ‘문장의 형식’을 활용할 예정이니, 구조는 꼭 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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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