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강.영어의 꽃/to부정사

2014. 4. 15. 00:17

오늘 강의는 영어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to부정사‘입니다. 활용도가 높은 만큼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학말영‘은 학창시절에 ’to부정사‘를 상당히 어려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기본개념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닙니다. ’학말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학교 3년 동안 학원을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1,2학기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번, to부정사를 반복적으로 배웁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무려 12번이나 배울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공부하기 싫어서입니다. 하지만, 하기 싫도록 만든 원인이 있을 겁니다. 원인만 찾으면, 해결책은 의외로 쉽습니다.

 

니가 재미없게 가르쳐서 그래

 

 

to라는 놈

 


 

부정사에 쓰이는 to와, 전치사로 쓰이는 to라는 놈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도플갱어일 뿐이다.

누구냐 넌

 

I go to school to study.나는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

 

위의 문장에서 두 개의 to를 볼 수 있다. 모양은 같지만, 쓰임은 전혀 다르다.

 

 

앞의 to는 전치사, 뒤의 to는 전치사와 전혀 관계없고 모양만 같은 to부정사다. 구별은 간단하다.

 

 

 

to+명사 → to school

전치사는 뒤에 무조건 명사가 와야 한다. to의 경우, 명사 앞에 놓여 ‘~에’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중요>

to+동사원형 → to study

부정사에 쓰이는 to는 뒤에 무조건 동사원형이 와야 한다. 뜻은 전혀 없다. 전치사처럼 뜻이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절대 안된다.

 

헷갈리게 왜 to를 써?

 

 

tip)전치사(前置詞)-前 앞 전/置 둘 치/詞 말 사

‘명사 앞에 오는 단어’란 뜻이다. 영어는 ‘preposition’이란 말로, 일본인이 문법책을 번역하면서 ‘전치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명사 앞에 와서 앞의 단어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위의 예문에 쓰인 문장에서는 'go'와 ‘school'의 관계를 ’~에‘라는 뜻의 ’to'로 나타내고 있다.

 

 

 

‘부정사’라는 용어 

 


 

한마디로 나쁜 놈이다. 어감 자체도 상당히 부정적이다.

부정사(不定詞)-不 아닐 부/定 정할 정/詞 말 사

‘정할 수 없이 무수히 많은 단어’란 뜻이다. 영어는 ‘infinitive'라는 말로, ’무한대의‘ 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 또한 일본인이 이름 지었다.

 

 

무한대의

 

 

왜 정할 수 없고, 무한대인가?

의미에 쓰임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to 뒤에는 동사원형이 쓰인다고 했다. 여러분은 동사의 개수를 셀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지금도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infinitive, 부정사’라는 말장난을 하게 되었다.

 

난 셀 수 있는데

 

 

 

to부정사를 만든 이유

 


 

 

동사를 다른 품사로 쓰고 싶어서다. ‘명사,부사,형용사’처럼 쓰고 싶은데, 새로운 단어를 만든다면 비효율적이다.

I study.나는 공부한다.(동사)

I hate to study English. 나는 영어 공부하는 것을 싫어한다.(명사적용법)

There is a book to study. 저기에 공부할 책이 있다.(형용사적 용법)

I go to school to study. 나는 공부하기 위해서 학교에 간다.(부사적 용법)

 

일타쌍피(一打雙皮)도 아니고, 일타4피다. 하나를 알면 4가지를 동시에 쓸 수 있다니,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이다. ‘학말영’이 영어의 꽃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to부정사‘를 모르면, 영어를 하기 싫다는 말과 같다.

 

 

tip)

공부+~할 =공부할

공부+~하다=공부하다

공부+~하기 위해서=공부하기위해서

*한국어로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확장성

 


I go to school to study english in the first class with '학말영‘ teacher who is boring.

나는/간다/학교에/공부하기 위해/영어를/1교시에/학말영 선생님과 함께/지루한

 

위의 예문은 to study를 씀으로 해서 문장이 얼마나 길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작문했다. to부정사를 쓰면, 여러 문장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도 한 번에 말할 수 있다.

 

이런 예문 꼭 써야 돼

 

to 부정사의 ‘동사원형’

문장의 확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키워드다. to 뒤에 쓰인다고 해서, 동사의 성질이 사라진게 아니다. ‘study'는 'english'라는 자체 목적어(~을,를)를 가질 수 있다. 3형식 강의를 기억하고 있으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의미상, 자연스럽게 ’전치사구‘라는 곁가지가 붙을 수 있다. 글은 훨씬 길어지고,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링크->전치사구 설명(2강의 마지막 부분)

약간은 난이도가 있는 설명이었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to부정사는 문장을 길게 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자.

*반복해서 말한다. 혹시 이해가 안되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포기만 안한다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

 

tip)문장이 길어질 때는 위의 방법처럼 구문별로 끊어서 해석하는 게 좋다. ‘나는 지루한 학말영 선생님과 함께 1교시에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라고 번역을 하는 건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자칫 잘못하면 해석이 이상해진다. 번역가들이나 해석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반복하다 보면 훨씬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핵심포인트

  


 

1. 부정사 to와 전치사 to는 완전히 다른 놈이다. 모양만 같다.

2. 부정사란 의미는 부정적인게 아니다. 엄청나게 많다는 뜻이다.

 

3. to부정사의 만들어진 이유를 알자.

 

4. 부정사에 쓰이는 동사원형은, 원래 갖고 있던 동사의 기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 확장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키워드다.

 

 

p.s)오늘은 간단하게 끝내려 했는데, 글이 또 길어져 버렸습니다.^^;; 개념 정리는 했으니,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to부정사‘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휴~~~갈 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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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