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어는 마스터하는 게 아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한다

2014. 6. 11. 01:45

 

‘학말영’은 영어에 대해 수많은 착각과 오해를 해왔다. 그 중에 가장 큰 실수는 영어를 완전히 마스터하려 했다는 것이다. ‘영어완전정복’이라는 영화 제목도 있었지만, 절대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없다.

 

★오늘은 학말영의 경험담입니다! 본인이 영어를 공부하며 느낀 주관적인 관점임으로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썸타다

 


 

‘사귀기 전의 남녀가 간을 보는 단계’라는 신조어다. 학말영은 이 단어가 나온지 몇 년 뒤에나 알게 되었다. ‘썸’이라는 말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며 노래 제목으로도 나와 초대박 히트를 쳤다.

썸타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한다

 


 

새로운 단어가 생기고, 어떤 단어는 아예 사라지기도 한다. 6~70년대 썼던 대화의 방식으로 지금 이야기한다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게 뻔하다. 단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 3년 동안 살다 온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있다.

 

Can I help you?

May I help you?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may'를 쓰면 ’can'보다 좀 더 공손한 표현이라고 문법책에서 배운다.

친구의 설명은 달랐다. 대부분 ‘can'을 쓴다! ’may'는 공손한 표현도 아닌 낡은 영어라는 것이다.

 

쌍팔년도

*이것은 미국이라 해도 지역,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게 배운다

 


 

어릴 때 엄마로부터 익힌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 썼던 말의 방식과 지금은 다르다. 아는 단어의 양이 많아지고, 주위의 환경이 바뀌다 보면 상대방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나도 모르게 배운다. ‘썸타다’라는 단어는 사전을 보며 외운 게 아니다. 한국어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단어다.

 

<예시>

학말영이 학원강사를 하며 습관처럼 나오게 된 단어 두 개가 있다.

 

헐- ‘헉’의 다른 말.

 

대박 -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원래 있었던 말이나, 학생들이 자주 쓰며 일상용어로 각광 받기 시작함.

 

영희와 철수

 

우리는 매일 한국어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다. 의사소통을 해야 공부를 할 수 있고,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학말영도 마찬가지다. 글을 적으며 어떤 단어를 쓸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끊임없이 한국어를 배워가고 있다.

 

 

 

완전한 영어를 꿈꾸다

 


 

10년 전의 학말영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 아주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웠다. 2년 안에 영어를 정복 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목표를!

특정 시험을 준비한 건 아니다. 회화에 거의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 그리고 1년 동안은 끊임없이 회화에 몰두했다. 이때 당시는, ‘토익 점수로는 더 이상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없다, 이제는 회화가 대세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다.

 

하우아유

 

*학말영의 학교에는 수많은 ‘영어회화 스터디(동아리 형태)’가 존재했다. 아침 7시 반에 모여 1교시 전인 8시50분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방학 때도 반복적으로 영어회화를 연습했다!

 

 

호주에서의 1년

‘워킹홀리데이’로 떠났던 본인은 가기 전에 ‘1년 갖고는 안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1년 안에 꼭 유창한 영어를 익히고 오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떠났다. 잘못된 판단이라고 깨닫는 데는 정확히 6개월이 걸렸다. 처음에는 허탈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영어는 마스터하는 게 아니다

 


 

모국어처럼 영어를 할 수는 없다. 학말영은 한국어도 마스터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어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모순이었다!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 하는 한국인들도 많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원어민과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사람도 있다.

 

토종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명한다

학말영은 정규교육과정(초중고)을 모두 한국에서 마쳤고, 고등학교 때까지 시험 영어만 해서 제대로 된 회화는 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대학교를 영미권 국가에서 졸업한 것도 아니다. 이런 경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원어민과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진 한국인은, ‘토종 한국인’이 가지 않는 길을 거쳤을 확률이 99.9%다.

 

영어 못하는 거 핑계대는거지

 

 

정리

 


 

한국에서 '몇 십년'을 살고 있는 외국인

TV를 보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금발의 외국인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정말 막힘 없이 한국어를 하는 듯 하지만, 눈을 감고 들어보라. 한국인이 아니란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누가 영어 마스터하겠대?

 

★ 다음 시간에는 이번 칼럼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완벽한 영어를 할 필요가 없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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