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말영식 공부법]1단계.즐기자, 한국어 자막으로!
작품을 선정했으니,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1단계는 아주 간단하다. 영어를 공부하지 않을 때 쓰던 방식과 같다. 한국어 자막으로 재미있게 보는 것이다!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설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먼저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쉽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작품은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다음 대사까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긴다.
반복적으로 ‘듣기’만 한다고 실력이 늘어난다? 이것은 큰 착각이다. ‘듣기’를 잘한다는 것은 직독직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장을 듣자마자, 직관적으로 해석 하는 것이다.
원어민 배우들의 빠른 대사를 따라가는 것조차 급급한 영어의 초보자들이 의미까지 동시에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한국어 자막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듣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아직도 못 믿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영어→영어’로 이해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비법도 많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토종한국인’은 그런 방식을 처음에는 쓸 수가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인’의 뇌는 반사적으로 ‘영어→한국어’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억지로 ‘영어→영어’로 이해하는 훈련은 역효과를 내고, 결국 영어를 포기하게 되는 불상사도 일으킨다.
<듣기 = ‘직독직해’라는 증거>
학말영의 중학교 시절에는 ‘듣기 공부’란 용어가 생소했다. 일부러 공부하는 친구들도 없었다. 그런데 중간, 기말고사에는 EBS가 주관하는 20점짜리 ‘영어듣기평가’가 있었다.
→ 신기하게도 학생들은 듣고, 답을 맞췄다.
듣기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가능할까?
어설픈 발음이지만, 영어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느린 속도, 또박또박 말하는 정확한 발음)
듣기 공부의 이분법
발음 인식 + 문장 해석
=배우의 발음을 인식해 어떤 단어들이 조합되어 있는지 알아낸다. 이와 동시에, 의미까지 파악해 내는 것이 듣기의 핵심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렵다. 한 가지의 비중은 약간 줄여주는 것이 공부에 더 효율적이다. 사실, 영화로 공부한다는 것은 ‘원어민의 대화 속도와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함이다. 그래서 ‘발음인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한국어 자막’으로 즐기는 단계는 중요하다.
- ‘학말영식 공부법, 3단계’에서 해결 가능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꽤나 복잡한 설명이 되었다. 머리를 아프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왜, 한국어 자막으로 보느냐에 대한 답변이었을 뿐이다.
일단, 한국어로 부담없이 즐기자!
→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 자신이 봤던 작품을 고른다? -
그렇다면 바로 영어자막을 이용해 공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1단계의 과정은 다시 거칠 것을 부탁한다.
정확한 상황을 다시 기억해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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