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어,진주어]동명사는 진주어로 쓰인다, 안 쓰인다?
동명사는 진주어로 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 둘 중에 어느 쪽이 맞을까? 결과는 아이러니하다!
<동명사 ‘진주어’ 논쟁의 유래>
황희 정승의 일화
집의 하녀 둘이 싸우다가 황희정승에게 시시비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우유부단한 황희 정승은 슬쩍 뒤로 빠지며, 600년 동안 이어져 올 명언을 남긴다.
- 네 말이 옳다. 그런데, 네 말도 옳다. -
동명사는 진주어로 쓸 수 있다!
문법적으로 살펴 보면 당연하다. why? 'to부정사와 동명사‘를 함께 배우기 때문이다.
=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과 동명사는 바꿔 쓸 수 있다.
<샘플1>
(It is) nice to meet you. → it =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It was) nice meeting you. → it = meeting you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샘플에 제시된 두 문장은 밥 먹듯이 사용하는 문장이다. 둘의 뉘앙스는 다르지만, 주어의 위치에 나온 ‘it’과 같다는 것만으로 ‘가주어, 진주어’ 구문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있다.
- 가주어, 진주어는 자주 쓰는 패턴일 뿐, 문법적으로는 완벽히 설명하기 힘듭니다!
[tip](It was) nice to see you.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이런 식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런 예시 외에도 동명사가 숙어처럼 쓰이는 모양의 구문들이 있다.
be worth -ing ~할 만한 가치가 있다.
It's no use(good) -ing ~해 봐야 소용 없다.
<샘플2>
It is worth studying English.
→ it = studying English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It is no use(good) crying over spilt milk.
→ it = crying over spilt milk
물을 쏟아 놓고 우는 것은 소용 없다. = 한 번 쏟은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 위에서 사용했던 예문들은 숙어처럼 사용하는 패턴입니다.
→ 일반적인 문장들은 아닙니다.
동명사는 진주어로 쓸 수 없다!
<샘플3>
Studying English is difficult. 영어 공부하는 것은 어렵다.
→ It is difficult studying English.(?)
위의 문장의 경우, 동명사를 ‘형용사’ 뒤에 쓸 수 있을까, 없을까? 대부분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잘못되었다.
= (정확하게는) 저런 표현은 ‘문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굳이 쓰려고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원어민들은 문법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저런 고민을 하지는 않는다. 그저, 일반적인 패턴인 아래의 방식을 따른다.
It is difficult to study English. (It is +형용사 + to부정사)
→ 이것은 문법이 아니라, 자주 쓰이는(일종의) 패턴이라고 이미 설명했다.
사실, 문법 선생님, 학자들은 위의 문장을 갖고 싸울 수도 있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원어민들이 이해할까, 아닐까? 어색하다고 느낀다는 건 분명하지만,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원래, 문법적인 공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 studying vs to study★
이것만은 확실하다. 동명사는 to 부정사에 비해 표현 방식이 짧다.
= 굳이 뒤로 뺄 필요 없다는 말
→ 당연히, ‘Studying English is difficult.’가 더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반복 설명] 억지로 문법에 끼워 맞춰 쓸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 ‘It's difficult to study ~~~’라는 표현을 쓰게 되어 있다.
최종 결론
1. ‘It is + 형용사 + to부정사’라는 것이 패턴이다.
→ 밥 먹듯이 사용하게 된다. → 문법이 만들어진 계기!
2.원칙적으로 ‘모든 to부정사 → that절’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자.
(but, 예외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 hard, easy, difficult)
→ 법칙이 완벽하지는 않다. 해석의 뉘앙스나 사용 빈도수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이다. 영어의 예문들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3. 동명사는 진주어로 쓸 수 있을까, 없을까?
→ 쓸 수는 있다, 그런데, 'to부정사‘를 사용하는 것이 패턴이다. 동명사를 자주 쓰는 패턴은 예문으로 익숙해져야 하는 이유다!
* 주어 자리에 있는 동명사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결론>
- 이해만 했다면, ‘가주어, 진주어’라는 개념을 머릿속에서 지우자. -‘it = to부정사 or that절 or 동명사’라고 분석 가능해서
나온 설명일 뿐이다.
<학말영의 주관적인 사용법>
I'm glad / to meet you.
It's nice / to meet you.
→ to부정사가 쓰인 방식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주어가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문법적인 분석을 깊게 하지는 말자!
→ 문법적인 법칙으로만 따지고 들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생긴다.
→ 영어로 된 예문들을 자주 접하는 게 답이다!
(읽기, 시험용 독해?, 영화 보기 등으로 극복 가능)
* 가목적어라는 게 남았네요.
(5형식의 구조만 기억하면 해결됩니다. ‘가주어, 진주어’ 패턴의 응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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