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과 Study
[공부의 의미 in English]
Learn과 Study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두 단어의 의미는 동의어처럼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보면 성격이 전혀 다르다.
아래의 두 문장을 해석해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I learnt a lot from 학말영.
I studied English in my room.
이전 강의들을 읽었다면 유추하기 쉬운 문제다.
learn[l3:rn]: (누군가로부터) 배우다
study[|stʌdi]: (스스로) 공부하다
= 學(학) + 習(습) = learn + study
영어와 중국어라는 언어가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배우다’와 ‘공부하다’의 개념을 똑같이 분리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
→ 동서양을 막론(莫論)하고, ‘배우다’와 ‘공부하다’의 개념은 같다!
그렇다면, 학습과 똑같은 의미로만 판단하면 될까? 사실, 영어의 study에는 좀 더 발전된(?)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She has studied chimpanzees for 35 years.
그녀는 35년 동안 침팬지를 연구해 왔다(?).
연구하다? 처음에 이런 문장을 봤을 때, 나는 상당히 이상했다. 그저, study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한 가지 더 있다고만 생각했다. →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시절의 착각이었다.
연구하다 = 공부하다
두 가지는 똑같은 개념이다. 여기에 관련된 내용은 이미 언급한 적이 있다.
모르는 것은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전에) 최대한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연구’란 단어가 지식인이나 학자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겠지만, ‘고민하다, 생각하다’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여러분들이 이런 단어들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개념도 헷갈리고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 이제부터는 공부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벗어던지기 바란다.
한국인의, 공부에 대한 특이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기준이 결정되는 게 아니다. 마치, 자신의 마음속에 찍어놓은 낙인과도 같다.
20살 때 결정된 기준이 평생을 따라다니는 한국적인 사고는 여러분에게 족쇄가 된다.
→ 고리타분해 보였을지 모르는 ‘공부’에 대한 개념을 길게 설명한 이유다.
<공부의 의미들 최종 ver.>
1. 억지로 한다.
2.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 10년?
3-1. 생각한다.
3-2. 연구한다.
4. 진짜는 배울 수 없다. =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5. 위험을 감수한다.
1 + 2 + 3 + 4 + 5
= 본능적이 된다.
= 이 모든 과정이 포함되었을 때,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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