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긴다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긴다
오컴의 면도날(Ockham’s Razor)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고 해보자. 이 중에 한 가지는 꼭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 가정의 개수가 가장 적은 것을 선택해라!
= 불필요한 것을 (면도날로) 잘라버려라.
= 가장 단순한 게 답이다.
14세기, 윌리엄 오컴이란 영국 성직자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오컴의 면도날’! 이 법칙은 최초로 만들어졌던 과거보다 현재의 우리에게 더 필요한 말일지 모른다. 우리가 노출되어 있는 정보의 양은 14세기보다 수백에서 수천 배는 많기 때문이다.
쓸모없는 정보들에 묻혀 진짜를 알아보기 더 힘들어졌고, 단편적인 파편들로만 이루어진 정보들을 끼워맞추다 보면 잘못된 해석을 내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 현상을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이 더 절실하다!
아직 감이 잡히지 않을 분들도 있겠지만,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경우가 꽤나 많다.
→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2가지 상황을 예시로 준비했다.
다이어트
TV나 인터넷에서 정말 많은 자료와 비법들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 고민이 되는 사안인데, 믿기 힘들 정도의 기상천외한 방법들도 넘쳐난다.
미란다 커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고지방 다이어트, 단백질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도대체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뭐지?
→ 평상시보다 적게 먹고, 좀 더 많이 움직인다.
10년째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약을 올리는 말로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니까!
실제로,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다이어트 약은 이 단순한 개념을 통해 초히트를 기록했다. → 약을 먹으면, 식욕이 없어진다.
난 전문가는 아니라서 ‘어떤 물질이 결합해 뇌의 어떤 호르몬을 억제한다’는 식의 설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약 자체로 살을 빼게 하는 효과는 전혀 없다.
→ 배가 고프지 않다는 착각을 일으켜 덜 먹게 할 뿐이다.
→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진다.
내 주위의 지인과 나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13년 전, 10킬로그램을 6개월 정도에 걸쳐 뺐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 여기에도 6개월의 법칙이 적용된다.
전혀 달라보이는 다이어트 비법들도, 엄밀하게 따져보면 ‘덜 먹고, 더 움직여야 한다’는 기본 전제는 똑같다.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미끼일 뿐이다.
공부의 비법은?
다이어트 방법과도 유사하다. TV, 책, 인터넷을 살펴보면 무엇이 정답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넘쳐난다. → 선택장애로 고민하게 된다.
* 어디서부터 봐야 할까? 나의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글이 많아질수록, 내가 정확히 하고자 하는 말에 접근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사실, 공부를 잘 하는 방법도 단순하다.
→ 모르는 것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펴본다.
→ 절대 포기하지만 않고 모르는 것은 정확히 알고 넘어간다고만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올라간 뒤에 책에 나오는 비법서들을 다시 읽어보면?
신기한 현상을 느낄 수 있다. 결국, 비법이란 것들이 스스로 터득한 방법(노하우)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달라 보이는 공부의 비법들도 자세히 분석해보면 핵심은 똑같다.
→ 꼼꼼함
Tip. ‘공부의 비법’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쓸모없을까?
그건 아니다. 비법서를 먼저 읽고 따라 하는 것은 ‘경지’에 좀 더 빨리 다다르는 지름길을 찾기 위한 시도다.
= 눈이 소복이 쌓여 길이 보이지 않는 산 속에서, 먼저 지나갔던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다.
→ 실수할 일이 적어진다.
* 내 경험상, 지름길은 없다. 그런데, 발자국을 따라가면 마음이 편안하다. 잘못된 곳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까.
<포인트>
단순해지자.
- 특히, 영어라는 언어를 공부할 때는 더 중요하다.
- 의사전달(언어)의 핵심은 ‘간결함과 정확성(=단순 명료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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