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영단어란? 모르는 건 일단 외우고 보자

2014. 4. 10. 00:52

 

 

한때, 미드 ‘프렌즈’로 영어 공부하기 붐이 있었다. ‘학말영’은 남들이 하니까, 영어 자막만 구해 무작정 보기 시작했다. 효과는 거의 없었다. 기억에 남는 건 하나 밖에 없다.

 

triceps-삼두근

 

극중, 남자 캐릭터 중 한 명이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며 하던 말이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 때 당시의 필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삼두근’이라니! 이런 말을 영어로 쓴단 말이야?

 

한국에서는 삼두근 안쓰나요

 

 

 

필수 영단어란 없다

 


 

 

Triceps

 

‘삼두근
’이란 말은 한국어에서도 쉽게
쓰는 말은 아니다(?). ‘프렌즈’를 보기 전까지는, 필수 영단어도 완벽히 알지 못하는데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삼두근이 얼마나 중요한데

 

‘프렌즈’는 시트콤으로,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단어들이 나온다. 그런데, 듣기 실력이 거의 전무해 자막만 보던 필자는 어이가 없었다. 낯선 단어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수준이 상당히 떨어지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필수 영단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말들이었다.

 

 

가려서 외운다?

 

중학교 기본 영단어, 수능 영단어, 토익 영단어 등 다양한 말들에 오해를 해왔다. 분명 수준이 턱 없이 부족한 사람이 어려운 단어들만 외우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단어를 가려서 외운다는 건 말도 안된다. ‘프렌즈’를 보기 전까지는 괜히 어렵다고 판단되는 말들은 일부러 외우지 않았다. 실수였다.

 

내가 외운다, 어쩔래

 

 

모르면 일단 외우고 보자

 

단어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어휘량이 풍부하면, 더 많이 말할 수 있다. 더 잘 들린다. 글을 쓸 때 수준이 높아진다. 읽을 때, 사전을 한 번 덜 찾아보게 된다. 솔직히, 이런 말은 대부분 알고 있는 말이다. 지겹도록 들었던 말이다. 어차피, 외워도 잊어버리니까 처음부터 외우지 않는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전의 글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외우고 잊어버리기를 20번 이상은 해야 그 단어가 머릿속에 저장 된다고 한다. 역발상을 하자. 일단 외우고 나서, 19번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점점 횟수가 줄어들고, 단어는 자신의 것이 된다.

 

말이 쉽지, 19번?

 

 

사전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자

 

apple 사과

사전을 찾아보면, 중1,2가 알아야 되는 단어라고 표시되어 있다.

diagnose 진단하다

고1,2 단어

triceps 삼두근

어떤 문구도 없다.

 

필자는 사전의 문구에 집착을 했었다. 분명 예전의 ‘학말영’이라면, apple과 diagnose는 외웠지만, triceps는 무시했을 것이다. 모르면 다 외워야 한다. 그게 정답이다.

* 지금 안 사실이지만, diagnose라는 단어를 잊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다시 외워야지!

 

 

단어장은 급하게 공부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단어 서적이 있다. 필수 영단어에 부정적인 것처럼 말했지만, 뒤쳐진 학생들이 따라 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단어장의 취지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공부한 사람은 굳이 필수 영단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단어다. 하지만 모두 그런식으로 공부하지는 못한다. ‘학말영’도 그랬다. 솔직히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몇 년을 앞서 간 사람들을 따라가려면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다. 단어만 몰아서 외우는 것이다.

 

수능이 코앞인데 어쩌죠?

 

앞서 이야기했지만, 단어를 한꺼번에 외운다고 자신의 것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따라 잡을 수 있다. 공부를 정석으로 하는 사람은, 독해를 할 때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며 익힌다. 이 말은 문장 속에서 단어의 쓰임이 어떤 것인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상기법의 하나로, 단어를 외울 때 문장까지 생각나며 효율성이 높아진다.

단어 밑에 실려있는 예문을 항상 같이 읽는 습관을 갖자. 7~80% 정도까지 독해를 하며 외우는 사람들의 효과를 볼 수 있다.(중요)

 

 

 

핵심포인트

 


 

 

1. 필수 영단어란 없다.

2. 모르는 건 일단 외우고 보자.

 

3. 잊어버리면 또 외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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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3. 단어 익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