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못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2017. 2. 22. 23:41

 

공부를 못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제목이 너무 황당할 것이다. 내가 써놓고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렇게밖에 적을 수가 없었다.

 

 공부를 지속하기만 한다면 절대 공부를 못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있어도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아직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재미난(?) 예시를 하나 준비했다.

 

 먼저 중학교 1학년을 기준으로 영어를 처음 공부한다고 가정해보자.

 *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가 정규 교육과정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거의 형식적으로만 가르칠 뿐이다. 제대로(?) 된 시험용 공부는 중학교부터다!

 

 일부러, 극단적인 조건을 제시하겠다.

 - 1년은 365일

 - 매일 1장(2쪽)씩만 영어를 공부한다.

 - 중고등학교 6년동안 지속한다.

 = 365 × 2 × 6 = 4380쪽

 

 자, 책 1권을 쉽게 400쪽이라고 생각하고 나눠보겠다.

 

 4380 ÷ 400 = 10.95권(약 11권)

 

 영어를 포기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11권 정도의 책은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 이 정도를 독파한다 해서 영어를 완벽히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기초적인 수준은 훨씬 뛰어넘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영어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수능용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토익용으로 다시 공부하고, 회화용으로 또다시 공부한다. 아니, 공부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 시험 점수가 꽤나 괜찮은 학생들이라도 마찬가지다.

 

 혹시 좋지 않은 책을 공부해서 문제가 된 건 아닐까?

 완벽하게 좋은 책, 또는 완벽하게 나쁜 책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책의 저자는 자신이 진짜라고 믿는 공부법을 쓸 수밖에 없다.

 → 공부를 망치라고 글을 쓰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저자의 착각(잘못된 관점)으로 인해 문제가 된 건 아닐까?

 → 11권이나 봤는데 그런 것을 놓칠 리가 없다. 심각한 문제가 있더라도, 단순히 책들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있다.

 

 혹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많아서?

아, 이건 정확한 답이 없구나. 이렇게 볼 수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구나.

→ 잘못 배워서 공부를 망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시야를 높일 수 있다.

 = 사고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진다!

 

 그럼 공부를 왜 못하는 것일까? 내가 너무 무리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예를 들어서일까?

 

 다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365일을 매일 같이 공부한다는 가정을 했지만?

 → 하루에 1장(2쪽)밖에 공부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예를 들었다.

 

 그렇다면 진짜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제목에서부터 이미 몇 명은 예측했을 것이다. 

 실제로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도 가장 큰 이유는?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잘할 수 없다.

 = 지속하기만 한다면 실력은 무조건 늘 수밖에 없다.

 

 미안하지만, 아주 단순한 이치다;;

 

 

 p.s) 너무 뻔해서, 혹은 약올리는 것 같아서 화가 날 분들이 있을 겁니다.

 - 조금만 참고, 계속해서 읽어주기  바랍니다. 이런 말을 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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