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강.4형식/~에게 ~을 ~주다

2014. 3. 31. 23:15

 

 

죄송하지만, 먼저 예문을 하나 외워주세요. 꼭이요!

 

He gave me a present.

 

필자가 문법을 싫어하던 시절, 4형식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형식들보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위의 예문만 외운다면 말이죠! 왜 그런지 설명 들어갑니다.

 

 

주다

  


 

4형식에는 무조건 ‘주다’라는 뜻의 동사가 포함된다. 예문의 ‘give’는 ‘주다’라는 뜻의 대표 격인 동사로, 문법 설명을 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이유다.

4형식에 쓰이는 동사들은 모두 ‘수여하다, 주다’는 뜻을 갖고 있어, ‘수여동사’라는 말장난을 하게 되었다. 복잡할 것 없다. ‘4형식은 뭔가를 주는 것이다.’ 이것만 꼭 명심하자.

 

  

 

~에게 ~을

 


4형식은 해석이 어떻게 되는지만 외우고 있어도 사용하기 쉽다. 이해하기 쉽다.  ‘~에게 ~을’만 잘 기억하자.

 

 

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 

 


*3형식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들어주세요.(링크←클릭)

먼저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보자. 이런 말이 생겨난 원인이 있다. 알고나면 별 것 아니다.

 

 

3형식에 대한 설명에서 목적어는 ‘을, 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하지만 첫 번째 목적어인 ‘me'는 ’~에게‘라고 해석된다. ’목적어‘로서는 자질이 부족하다. 이에 반해 ’a present'는 ‘을,를’로 해석되며 목적어의 역할에 충실하다.

 

 

설명을 쉽게 하고 싶었던 언어학자는 고민했을 것이다. 결국, ‘~을,를’로 해석이 안되는 ‘me'는 간접목적어라는 낙인이 찍힌다. 이에 반해, ’을,를‘로 해석이 되는 ’a present'는 문장내에서 진짜 목적어 행세를 하기 때문에, 직접목적어라는 말장난을 하게 되었다.

 

 

용어는 용어일 뿐이다. 둘 다 목적어다. 헷갈리지 말자! 

 

 

4형식이 어렵고,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주다’라는 동사가 'give'라고만 생각하면, 여러분들은 절대 4형식을 이해할 수 없다.

 

<예문>

She made me cookies.그녀는 나에게 쿠키 만들어 주었다.

He lent me a car.그는 나에게 자동차 빌려 주었다.

She sent me a christmas card. 그녀는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 주었다.

(You) Tell me something. 나에게 뭔가 좀 말해 줘봐!

*명령문에서는 항상 You가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하자.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 줄로 안다. 모두 '주다'라는 말을 포함했을 때, 의미 전달이 자연스럽다.

 

위의 예문 중 하나를 설명하면,

Tell me something.

 

나에게 뭔가를 좀 말해 봐!’라고만 이해하지 말고, ‘말하다+주다→말해주다’로 변형했을 때, 해석이 자연스러우면 이건 4형식으로 쓸 수 있다. 혹시, ‘4형식 동사’라는 말을 쓰는 문법책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건 신경 쓸 필요 없다. 원래 의미에서 ‘주다’라는 말만 덧붙여보자.

 

이 부분은 참 재미있다. 영어보다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야 이해하기 쉽다. 여러분이 한국어를 잘한다면 4형식은 쓰기 쉬우리라 판단한다.

 

tip) 위의 예문들에서, lend와 send는 모두 불규칙 동사다. → 과거형 모두 ‘d'를 ’t'로 바꾸면 된다.

불규칙동사는 외우면 되는 부분이다. ‘학말영’에서 이 말을 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영어란 언어다. 다양한 변수를 가지고 있다. 문법적인 설명도 각종 예외들로 머리가 아프고,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공부를 계속 하다 보면 예외들에서도 패턴을 읽을 수 있다.(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공부가 좀 더 쉬워지는 단계가 온다. 그만큼 이해의 속도가 빨라진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다. 노력도 안한 천재한테 하는 말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면 자연스레 다른 것도 보인다. 지금 영어가 싫고 힘든 분들도 포기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4형식으로 쓸 수 있다고 착각하는 동사들(예외)

 


 

문법적 용어로는 ‘수여동사로 착각하기 쉬운 3형식 동사’라고 한다. 말이 거창하지만, 복잡할 필요 없다. 한국어에서는 4형식으로 해석해도 문제가 없지만, 원어민들은 어색하게 느낀다는 말이다.

<예문>

He explained the rules to me.(O)

He explained me the rules.(X)

해석: 그는 나에게 규칙들을 설명했다.

 

한글의 해석으로 분명 ‘설명하다+주다=설명해주다’로 가능하다. 이해하려 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머리 아파할 필요 없다. 예외일 뿐이다. ‘학말영’도 못 외운다.

 

자주 쓸 것 같은 단어 몇 개만 안다고 생각하자. 억지로 외우려고 하면 영어가 싫어진다. 공무원 영어나 난이도가 높은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외워야 겠지만!

 

이런 동사들의 종류는

explain, introduce, announce, describe, suggest 등이 있다.

* 이 부분은 분명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다. 굳이 외우기 싫다면 ‘이럴 수도 있구나’ 정도만 알고 가면 된다.

 

 

핵심포인트

1. 4형식은 ‘주다’라는 뜻의 동사가 쓰인다.

 

2. ‘~에게 ~을 ~주다’라고 개념 정리 하자.

 

3. 목적어가 두 개 쓰인다.

 

4. He gave me a present.→꼭 외우자.

 

 

p.s) 예외를 설명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려 했는데 말이죠. 항상 기본에 충실한다고 생각해주세요. 핵심을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예외는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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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

    

500일의 썸머/운명이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2014. 3. 30. 22:59

 

 

* 스포일러 있음. 이 영화를 보신 분만 읽어주세요.

 

오늘은 한국에서 개봉한지 조차 몰랐던 영화, ‘500일의 썸머’다. 이 영화는 의외로 매니아가 많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 글이 오가는 것을 보면 상당히 깊이 있는(?) 작품 임에는 틀림없다. ‘조토끼’라는 별명의 ‘조셉 고든 레빗’ 팬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로맨틱 코메디 

 


 

 

500일의 썸머는 얼핏 전형적인 듯 하지만, 심하게 뒤틀린 ‘로맨틱 코메디’다.

 

진지한 남자 주인공과 웃기고 어리숙한 친구들이 나온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와 운명을 믿지 않는 여자가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전형적인 설정이다. 저러다 사랑에 빠지겠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영화는 초반 나레이션에서부터 말한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날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500일 중 어느 날에 해당하는 내용인지 친절하게 말해준다. 시나리오에서는 잘 쓰지 않는 방법이다. 순서를 뒤죽박죽 해 버리면, 보는 이들이 이야기를 따라가기 힘들다. 영화는 아예 날짜를 보여줌으로써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연애 초기의 달콤함과 이별 후의 비참함을 교차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은 자극을 계속 받게 한다.

 

사실 이 영화가 즐겁지만은 않다. ‘로맨틱코메디’는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현실과는 다른 동화같은 이야기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500일의 썸머’에서 달달한 사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처음 시작 자체도 첫 만남이 아니다. 헤어진 뒤를 먼저 보여주는 설정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뻔한 전개를 계속해서 뒤틀어버리면서 오히려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썸머를 사랑했는가? 

 


 

 

어느 영화 리뷰와 ‘500일의 썸머’를 여러 번 봤던 친구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탐은 썸머를 사랑한게 아니라, 썸머를 사랑한 자기자신을 사랑했다.

 

말이 좀 어렵다. 이것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보고 나온 분석이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두 주인공의 대사가 있다. 운명을 믿지 않는다고 했던 썸머는 이제 운명을 믿는다며 탐을 황당하게 한다. 그리고, 결혼한 남편을 처음으로 만났던 이야기를 해준다.

 

 

식당에서 내가 읽고 있던, ‘도리안 그레이’에 대해 물어봐 줬어!

 

실제로 영화 내내, 탐은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 반면, 썸머는 시종일관 겉도는 이야기만 한다. 탐은 썸머의 생각에 대해 묻는 장면도 거의 없다. 꼭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지만, 필자의 결론은 다르다.

 

탐은 썸머를 진정으로 사랑했다

오히려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속마음을 물어볼 수 없었다. 썸머가 도망 갈까봐! 썸머는 탐을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서로 깊은 대화가 오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영화 속 영화, 졸업

 

 

영화의 종반에 잠깐 스쳐가는 내용의 하나다. ‘졸업’이란 영화를 보고, 탐은 아무 감정이 없지만, 썸머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대조적이다. 

 

왜 운명을 믿지 않는 썸머는 눈물을 흘릴까?

왜 운명을 믿는 탐은 아무 감정이 없을까?

 

갑자기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떠오른다. 극 중 전지현과 썸머가 겹쳐 보인다. 썸머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다른 도시로 떠나 왔을 지도 모른다. 운명에 배신 당했기 때문에 운명을 믿지 않는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상처를 잊기 위해 일부러 독특한 행동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건 지극히 필자의 생각이다. 시나리오 작가의 의도를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탐은 사랑을 모른다

운명을 믿지만, 운명의 상대라고 믿은 건 썸머가 처음이다. 그만큼 미숙하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어리숙한 친구들과 여동생에게 반복적으로 묻는다. 사랑의 초보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떤 누구도 완벽한 조언을 해 줄 수 없다. 그 상황을 말로만 듣고 정확히 판단할 수도 없다. 탐은 너무 모르기 때문에 물을 수 밖에 없지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노래의 가사를 보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경험이 없으면 미숙하다. 그만큼 여유가 있을 리 없다.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른다.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썸머에게, 탐은 위로 받기에 부족한 남자다.

 

운명이란 믿는 것이다

자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고 믿지만, 막상 타인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운명이라 믿고 싶은 것 뿐이다.

 

운명은 타이밍이다

운명의 상대가 옆에 있어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운명은 지나쳐 갈 뿐이다.

 

탐은 '썸머(Summer)'와 헤어진 뒤, '가을(Autumn)'이란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관객에게 미소지으며 영화가 끝난다.

 

실패를 통해 탐은 깨달았다.

운명이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든다는 것을!

 

 

 

p.s)

Tom:영국식 발음은 '톰', 미국식 발음은 '탐'이다. 'o'에 대한 발음을 영국에서는 'ㅗ', 미국에서는 'ㅏ'라고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극중 '조토끼'는 '탐'이라고만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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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Review/영화

    

쇼생크탈출, 절박한 희망을 이야기하다(1994)

2014. 3. 29. 21:27

 

 

한번 씩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다. 내가 꿈꾸는 삶과 현실의 괴리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쇼생크탈출’을 보며 희망을 되찾는다. 주인공 앤디의 ‘절박한 희망’은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수십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쇼생크탈출을 보며 처음 깨닫게 된 말이다. 사실 필자에게는 철칙이 있었다. 한 번 본 영화는 다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철칙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좋은 영화는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싹튼다 


 

나이가 들면서, 접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같은 영화라도 느낌이 달라지게 되는 이유다. 처음 봤던 쇼생크탈출은 반전이 있는 꽤 괜찮은 탈출 영화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필자가 보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깊이 있는 영화다.

 

 

감옥이란 현실을 벗어나기 두려워한다


 

누구나 한번씩 일탈을 꿈꾼다. 하지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는 흔하지 않다. 이미 현실에 적응해 버렸기 때문이다. 밖은 두렵고, 모르는 세상이다. 어떤 변수가 따를지 모른다. 감옥은 불합리하고 답답한 세상이지만, 죄수에게는 현실이다. 감옥 밖이 오히려 불확실하고, 두려운 세상이다.

   

브룩스와 레드

두 명의 인물을 통해 이런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원작에서 브룩스의 이야기는 잠깐 스쳐가는 내용일 뿐이다. 영화는 각색을 통해 이 부분의 비중을 늘렸다. 브룩스의 이야기는 거의 정확히 영화 중간, 레드의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 배치한다.

 

레드의 모습에서 브룩스의 모습을 떠 올리게 만드는 시나리오의 명석함이 엿보인다. 마무리가 다소 약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살린 내용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며 느껴보시기 바란다.

 

 

희망과 두려움 


 

영화의 주제는 희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작자 스티븐 킹이 두려움을 잘 표현하는 소설가라는 점이다. 캐리, 샤이닝, 미저리, 드림캐쳐 등 그의 대표작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두려움(공포)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그의 장기는 이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감옥 속에 갇힌 죄수의 두려움은 레드의 나레이션과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잘 표현한다. 주인공 앤디에게는 희망의 절실함을 일깨워주는 도구로 이용되어, 두려움과 희망을 서로 교차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두렵기 때문에 희망의 절실함은 더 커진다.

 

 

두 명의 주인공, 앤디와 레드 


 

앤디는 현실을 벗어나려는 자유의 상징이다. 레드는 현실에 적응하고, 타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다. 앤디는 꿈을 찾고 싶은 먼 곳에 있는 나의 모습이다. 레드는 나의 현재 모습이다. 두 명의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이유다.

 

앤디 듀프레인-27년동안 희망을 품은 독종

만약 실제 인물이라면, 정말 독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이다. 무표정하고, 잘 웃지도 않고, 감옥이란 현실에 타협(?)하지만, 굽신거리지 않는다.

 

이런 인물이 현실에 존재하는가? 직장에서 일은 열심히 하지만 아부는 못하는 사람이 가장 유사한 인간형이다. 본인이 이런 유형이라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재미있다. 아마 영화 속에 빠져들어 같이 탈출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일종의 해방감을 느낀다.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 때 찾아오는 자유다.)

 

레드-관객은 그의 생각만 들을 수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앤디 듀프레인이 아니라 레드다. 우리는 그의 생각만 들을 수 있다. 레드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대화와 상황적 분위기로만 생각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만큼 레드라는 인물의 역할은 크다.

 

 

'모건 프리먼'의 재발견 


 

 

 

원작에는 백인이지만, 영화에서 흑인인 모건프리먼으로 바뀌었다. 주류사회를 상징하는 백인 대신 흑인으로 대체함으로써, 레드라는 캐릭터에 좀 더 진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모건 프리먼이라는 레드가 없었다면 영화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했을 지 상상하기 힘들다. 무덤덤하면서 낮게 깔리는 그의 목소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세련된 OST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그는 극 초반, 영화의 설정 상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1994년 당시, 50대의 나이였던 그는 연륜 있는 모습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오히려 극대화 시킨다.

 

여배우 포스터


 

 

희망의 상징이다.

감옥에서는 여자를 절대 볼 수 없다. 포스터를 통해 앤디의 희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영화에서 감방에 걸려있는 포스터의 마지막 여배우는 라켈웰치(영화, '공룡 100만년')다.

 

이와 달리, 원작에서는 가수 린다론스타트였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영화 ‘맨 온 파이어’에서는, 덴젤 워싱턴의 괴로움을 이 가수의 노래, ‘Blue bayou'를 통해 표현한다. 가사는 고향을 떠난 한 여성이 매일 철야근무를 한다는 내용이다. 동전 한 푼이라도 아껴서 내 아기가 있는 '블루 바이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상당히 슬픈 이야기다.

Bayou 뜻: (미국 남부 지역의) 늪처럼 된 강의 내포[지류](출처:네이버 사전)

 

노래듣기 링크: Blue bayou(출처:유투브)

 

 

원작을 잘 살린 수작 


 

영화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충실했다.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각색을 통해 영화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책의 재미에 비해 형편없어진 영화도 많지 않던가? 언젠가 포스팅 하겠지만, 한국 영화 ‘타짜’ 역시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린 영화 중에 하나다.

 

 

희망을 찾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쇼생크탈출을 보고 나면 하나의 단어가 떠오른다. ‘희망’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비쳐 오는 느낌이다. 오늘 힘들었던 당신이라면 이 영화에서 희망을 찾아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극 중 명대사를 읽으며 마치겠다.

“Hope is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e thing."

희망은 좋은 것이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말이 아닐까?(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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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Review/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