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32강.수동태의 기본개념(1), 왜 쓰는가!

2014. 6. 19. 00:35

 

수동태를 처음 배울 때 궁금한 점이 생긴다. 바꾸기 전의 문장과 의미가 같은데, 굳이 수동태로 만드는 이유가 뭘까?

 

결국, 영어는 비효율적인 언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법 문제로 학생들을 괴롭히려는 도구로만 보인다. 그런데, 영어를 쓰는 사람이 바보겠는가? 이유 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수동태를 쓰는 이유

 


 

이런 표현은 한국어에서도 자주 쓴다. 단지 영어와 연결시키지 못할 뿐이다.

뻥치지마

 

 

‘Made in Korea'!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원산지 표시는 필수다. 이럴 때는, ‘수동태’를 쓴다. 영어로 표시할 때는, 주어와 동사가 빠져 있어 수동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문장으로 표현하겠다.

 

(It is) made in Korea.

이것은 한국에서 만들어집니다.(의역:한국산입니다.)

 

★ 수동태:만들다+~해지다→만들어지다.

 

이상해

 

 

 

한국에서 만들다 vs 한국에서 만들어지다

 


 

이런 말장난은 문장의 일부분을 생략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 먼저, 수동태를 만들기 전후의 문장을 살펴보자.

- 영어와 한국어를 결합해 설명하겠다.

 

(Somebody) makes it in Korea.

(누군가) 한국에서 (그것을) 만들다.

→ 수동태로 바꾸기 전의 모습이다. 주어를 생략한 채 사용하는 경우다.

 

(It) is made in Korea (by somebody.)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한국에서 만들어진다.

→ 수동태로 바꾼 후의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주어를 생략한 채 사용하는 경우다. 

 

★재미있는 사실★

한국어에서도 수동태를 바꾸기 전과 후의 모습, 둘 다 사용하고 있다!

 

모국어를 잘해야돼

 

 

 

주어와 동사의 관계에 주목하라!

(~하는가 vs ~되는가)

 


 

아직, 위의 설명이 헷갈리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동태를 이해하려면 주어와 동사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필수다. 한국어로 해석하다 보면 의역이 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의역이 되다

 It is translated liberally.

그것은 해석이 되다+자유롭게 의역이 되다.

 

 

<주어와 동사의 관계를 살펴볼 예시>

It is boring. 지루해.(현재진행형)

I am bored. 지루해.(수동태)

*이 예시는 ‘분사’ 강의에서도 언급했습니다.

링크->014/05/13 - [English/문법] - 25강.분사, 형용사처럼 쓰인다

 

고백할 게 있다. 학말영은 외국인 앞에서 창피함를 당하고서야 위의 두 문장을 구분할 수 있었다. 이유는 한국어의 해석에 있었다. 두 문장 모두 ‘지루해!’라는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1. 주어가 동사의 행동을 직접 하고 있을 때(능동적)

이런 경우에는 수동태를 사용할 수 없다!

이해를 돕기 위해 it을 His performance라고 바꿔 보겠다.

 

= 그의 공연은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 =(의역) 공연이 지루해!

공연이라는 행동이(주어) 상대방을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동사)

 

지루하게 만들어줘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지루해질 수는 없다. 공연을 하는 사람이 직접 지루하게 만드는 것이다.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들은 ‘지루해’라는 표현으로 사용 가능하다.

 

 

2. 주어가 동사의 행동을 당하는 경우(수동적)

주어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누군가에 의해 동사의 행동을 하게 되거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수동태를 써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 나는 (누군가에 의해) 지루해졌어. = (의역) 나는 지루해!

나는(주어) 상대방에 의해 지루해졌다.(동사)

 

지루하게 만들어줘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지루해졌다. 이런 경우에는, ‘~해지다, ~되어지다’라는 표현의 수동태를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

 

 

 

사전의 의미를 파악하라

 


 

아직 헷갈릴 수도 있다. 이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위의 예문에 쓰인 ‘bore'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bore: 지루하게 만들다, 지루하게 하다.

→ 영어의 초보자들은 한국어로 해석시 ‘지루하다’라는 뜻으로 생각하기 쉽상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위의 설명들이 납득이 안된다. 항상 사전에 나와있는 뜻과 예문은 같이 익히는 습관을 갖는게 좋다.

*bore라는 동사는 수많은 뜻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전에 나와 있는 의미를 검색해 봅시다!

 

이런 예를 더 살펴보자.

 

★surprise: 놀라게 하다

→ 나는 그 뉴스에 놀라게 되었다. → (의역)나는 그 소식을 듣고 놀랐다!

 

The news surprised me.

그 뉴스는 나를 놀라게 했다. → (의역)나는 그 소식을 듣고 놀랐다!

 

 

★interest: ~에 흥미를 일으키다, ~에 흥미를 갖게 하다.

→ 나는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되다. → (의역)나는 영어에 흥미가 있다.

 

English is interesting.

→ 영어가 흥미를 갖게 한다. → (의역)영어에 흥미가 있다.

 

 

 

수동태 - 어의 의미

 


 

문장의 해석 자체가 주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당하는 느낌이다. 주어는 소극적인 놈이라 직접 하려는 의지가 없다. 그래서 문법 용어가 만들어졌다.

위의 예문을 살펴보면,

I am interested in English.

 

나는 영어라는 놈 때문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그리고 TV에서 영어가 계속 중요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인셉션 현상이다!

*인셉션 현상 링크

->14/06/11 - [English/칼럼] - [칼럼]완벽한 영어를 할 필요가 없다, 나는 한국인이다

 

흥미가 생기다

 

결국, 주어는

소극적→수동적→수동적 문장형태→수동태

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정리

 


 

1. 수동태를 쓰는 이유는? ‘되어지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어서!

2. 수동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이유는?

1)주어와 동사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해서

2)동사의 제대로 된 뜻을 몰라서

 

3. ‘수동태’라는 용어? 주어가 소극적인 놈이라 만들어졌다.

 

 

<주의>

오늘 쓰인 예문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특징이 있다. 수동태 문장에서는 모두 사람이 ‘주어’다. 그래서 잘못된 설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주어일 때는 수동태를 쓴다.

 

시험문제 해설에서 간혹 볼 수 있는데, 잘못된 설명이다.

 

My room is cleaned.

 

사물이 주어라도 수동태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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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