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외국인 친구의 한계(2), 끼리끼리 논다!

2014. 7. 26. 20:36

학말영은 호주 생활을 하면서 당연한 경험을 여러번 했다. 한국인보다 호주인이 훨씬 많은 곳에서 한국인 친구만 늘어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언어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자신들의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이니까

 

 

 

원어민 친구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회화를 처음으로 시도할 때, 착각하는 점이 있다.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려면, 원어민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어민을 친구로 만든다고 해도 수준 높은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영어 수준이 낮다면 상대방은 배려를 하게 된다.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빼고, 천천히,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한다. = 눈높이 교육

 

무시하나

 

*무시하는 게 아니다, 배려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보다 수준이 약간 높은 정도가 좋다

 


 

‘칼럼-외국인 친구 사귀기’에서 독일인과 친구가 되면 좋다고 설명한 이유다. 자신이 잘못 쓰는 문장은 지적해줄 수 있는 친구와 대화를 해야 발전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회화 실력의 향상은 너무 더디게 된다!

<예시>수준이 너무 비슷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우스갯 소리로 호주에서 가장 친해질 수 있는 외국인은 일본인이라는 말이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영어의 기본기를 제대로 습득하지 않고, 호주에 와서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만났다고 가정해 보자! 영어로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단어들만 나열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으면 ‘바디랭귀지’를 사용한다.

 

배아파

 

* 다소 과장된 표현이었음은 양해 바랍니다.

 

영어의 수준이 비슷하면, 대화를 할 때 부담이 없다. 나만 못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편한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둘 다 영어를 배우러 와서 실력은 늘지 않는 불상사는 생길 수 있다!

 

<주의> 절대 이런 상황이 문제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영어 실력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에서는, 영어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에만 집착하면 너무 큰 손해입니다. *추후 다시 설명 예정임.

 

 

 

성향이 비슷해야 한다

 


 

신기한 것은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인 성향은 똑같다.

<예시>

진지한 사람이냐? 농담을 즐기느냐? ‘비틀즈’ 음악를 즐겨 듣는가? 클래식을 즐겨 듣는가?? 영화를 즐겨 보는가? 등...

 

이런 설명을 한 이유가 있다.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는 ‘한국인’조차 자신의 영어 실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언어를 떠나서, 자신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성향의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도 존재한다.

 

성향이 비슷해야 한다. = 끼리끼리 논다.

학말영이 학원 강사 시절, 친구가 된 캐나다 강사는 배려심이 많기도 했지만, 성향이 비슷해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tip) 문화가 다르다는 점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의 패턴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스터디 하드

 

와세다 대학교는 한국의 SKY와 동급이다. 일본도 한국의 입시교육과 동일하다. 미국에서 ‘하버드’나 ‘예일대’를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유명 로펌에서는 ‘하버드’ 출신만 뽑는다고 한다.(미드에서 봤음.^^;;) → 기본적인 삶의 방식은 모두 같다!

 

 

 

한국인과 회화를 해도 괜찮다!

 


 

10년 전의 학말영이 한국인 학생들과 ‘영어 스터디’를 하면서 회화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었다. 회화를 연습하는 초반에는 상당히 좋은 방식이다. 몇 가지만 피하면 된다.

1. 회화 중간에 한국어를 절대 사용하지 말 것.

 

2. 영어 수준이 자신보다 높은 사람과 대화를 할 것

→ 지적해줄 수 있다.

 

3. 너무 지적하는 사람과는 대화하지 말 것

→ 영어로 잘난 척 하려는 경향의 사람도 있다.

 

지적 좀 그만해

 

 

 

정리 

 


 

 

1. 원어민 친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 일본인, 중국인, 독일인 등 어떤 나라의 사람도 상관없다. 회화를 할 수 있는 상황만 만들면 된다.

2. 자신의 실력보다는 약간 높은 사람과의 대화가 실력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3. 기본적인 성향이 비슷해야 한다.

 

4. 회화 초보자들은 한국인들과 연습하는 것도 좋다.

 

 

*학말영은 한국인과 회화를 한다는 게 너무 부담됩니다.^^;;

 

 

p.s)

외국인 친구를 사귀려는 의도가 좋지 않다면?

단지, 영어라는 도구를 잘 쓰기 위해서라면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강사와 학생’의 관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사람과 사람의, 인간적인 관계가 우선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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