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직관적인 영어란? 삶을 위한 영어

2014. 7. 23. 06:42

모국어를 배우는 원리와 유사하다. 반복적인 듣기만을 통해서 말문이 트이고,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문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어떤 교육도 받지 않고, 글을 쓸 지 모르는 사람도 대화를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언어란 글보다 말이 먼저다. = 직관적인 영어

 

듣기

 

아쉽지만(?), 한국인의 모국어는 한국어다. 직관적인 영어를 구사하는 게 쉽지는 않다.

오늘 칼럼의 이해를 위해, 학말영의 첫 번째 글은 꼭 참조바랍니다.

링크: [언어의 원리]우리는 엄마의 말을 배웠다

 

 

직관적인 듣기

 


 

학말영은 토종 한국인이 가지 않는 길을 단 한 차례 갈 기회가 있었다. 호주에서의 1년이었다. 생존을 위해 듣기를 했다. 물건을 사고, 버스를 타고, 방을 구하기 위해 영어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공부를 위해 억지로 듣기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행동은 할 필요가 없었다.

삶 자체를 위해 듣기를 한다. = 직관적인 영어

 

이런 생활을 통한 효과는 무엇이었을까? 절대 ‘귀가 트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 와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토익 시험에 나오는 ‘리스닝’은 너무 쉽게 들렸기 때문이다!

why? 시험용 영어 듣기는 실생활의 듣기보다 발음이 아주 또박또박하고, 많이 느리다. 당연히 쉽게 들릴 수 밖에 없다. 이는 어학연수를 간 한국인이 영어에는 관심 없고, 놀고만 와도 발생하는 효과다!

 

귀가 뚫린다

 

 

1년 호주 생활의 효과 = 토익의 귀가 트인다.

 

 

 

직관적인 말하기

(=즉흥적인 단어의 조합)

 


 

문법은 기초만 알면 된다? 복잡한 문법은 필요 없다? 맞는 말이다. 직관적인 말하기를 한다면 가능한 이야기다.

<예시>

What do you want me to do?

당신은 내가 뭘 하는 것을 원하나요?

 

* to부정사 강의에서 이미 사용한 예시임.

링크: 17강.목적격보어에 쓰이는 to부정사

 

농장에서 일할 때, 직관적인 말하기로 터득한 문장이었다. 문법책에서는 꽤 고난도(?)로 쓰이는 부분이다. 5형식 문장이기 때문이다.

 

 

to부정사를 목적격보어로 취하는 동사, want

 

이런 문법적인 설명은 전혀 필요가 없다. 절실하게 필요하다면, 나도 모르는 무의식 속에서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어 낸다.

 

삶 자체를 위해 말하기를 한다. = 직관적인 영어

 

 

문법은 필요 없다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문법의 도움 없이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한국 사람이라도, 정규 교육과정에서 기본적인 문법은 배웠다. 그리고, 호주에 있던 학말영이 ‘to부정사’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다면, 위의 문장을 절대 만들 수 없었다!

 

 

 

직관적인 읽기, 쓰기

 


 

어떤 ‘읽기와 쓰기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한 의사소통을 위한 내용이라면, 말하기와 듣기만으로 충분하다.

쓰기 = 직관적인 말하기

읽기 = 직관적인 듣기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단어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쓰기는 말하려던 문장을 그대로 적으면 되는 문제다. 읽기도 마찬가지다. 귀로 듣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으로 바꿔 놓았을 뿐이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추후 진행할 ‘미드로 영어 공부하기’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쓰기는 다르다. 학말영은 지금, 모국어(한국어)로 글을 쓰고 있다. 문법에 틀린 내용도 간혹 있겠지만, 사전을 찾아가며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 또한, 글에는 흐름이란 게 있다. 직관적으로만 써서는 불가능하다. 복잡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내용까지 공부해야 된다.

 

읽기도 마찬가지다. 직관적으로 듣기를 하는 사람도, 어렵고 긴 문장을 읽을 때는 글을 문법적으로 따지게 된다. 어느 부분에서 해석이 막히는 지 찾아내야지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서

 

*설명서가 너무 어렵게 써 있어서 필요 없다고 느낄 수는 있습니다.

 

tip)직관적인 읽기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

→ 일상 대화에서 쓰는 언어보다, 글에서 쓰는 언어는 훨씬 더 어렵다!

*단어, 문장의 구성 등...

 

 

 

정리 

 


 

직관적인 영어의 핵심은 말하기와 듣기다!

위의 설명을 보고, 실생활에서 직관적인 영어를 할 수 있을 지 없을지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

외국인 친구 사귀기

 

- 다음 칼럼은 ‘외국인 친구 사귀기’편이 방송됩니다.^^

 

 

p.s)

‘직관적인 문제풀기’는 이미 설명했습니다. 아래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링크: 영어 시험 잘 보는 법, 유형을 파악하고 감을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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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6-2 말하기 참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