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시험 잘 보는 법, 유형을 파악하고 감을 살려라

2014. 4. 26. 04:01

 

 

학말영의 블로그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각종 시험 대비를 위해서, 혹은 회화를 잘 하고 싶거나 자녀들의 영어 교육을 걱정해서 등. 그 중에도 오늘은 시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말영이 보는 관점에서 시험의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중학교 내신, 수능, 토익’입니다.

*오늘 강의는 자신이 해당하는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시험용 영어

 

 

 

중학교 내신

  


 

This is , this's

학원에서 처음으로 학생을 가르치며 가장 당황한 시험문제였다. 영어를 하면서 생각해 본적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중학교 1학년 시험에만 나온다. 수능이나 토익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다. 문법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 문제를 쥐어짜내는 구조다. 이것은 학년 별로, 또는 시험의 종류에 따라 문제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this is를 축약형으로 사용하면, ‘디스즈’라는 발음이 된다. 발음을 해보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축약형은 쓰지 않는다는 게 ‘학말영’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사소한 모든 것을 일일이 따져 보며 공부해야 하는가? 

전혀 아니다. 학교 선생님의 의도를 파악하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것 만으로도 점수를 잘 받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영어 실력과는 별개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시험 전에는 어디에서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쳐 준다.

 

학교들의 시험지를 봐도 각양각색이다. 문법적인 문제는 거의 없고, 교과서의 본문만 외워도 점수를 받기 좋은 경우가 있다. 반면에, 교과서의 내용보다 부교재(프린트물)나 위에서 설명한 ‘this is'와 같은 사소한 문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  학교 선생님의 의도가 곧, 유형이다. 시험을 잘 치는 비결은 여기에 있다.

*어떤 학교의 선생님은 중간고사에서 문법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시험기간에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도움은 되지만, 효율성은 떨어진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학부모들이 중학교 내신 점수에 너무 민감하다는 데 있다. 대학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영어실력을 판단하기도 힘든 시험에서 말이다. 영어는 시간이 걸리는 공부다. 눈 앞의 시험 점수에만 급급하다보면 결국 영어와 작별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 *자녀를 꼭 ‘자사고’로 보내고 싶다면 할 말은 없다.

 

<예시>‘학말영’은 영포자(영어포기자)였다. 그런데, 중학교 중간기말 점수에서 평균 90점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to부정사’의 개념도 몰랐는데 말이다.

*‘학말영’은 중학교를 졸업한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시험의 패턴은 여전히 같다.

 

너 자랑하는거지

 

 

 

수능영어

 


 

먼저 지난 강의를 읽고 오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링크:2014/04/09 - [English/읽기] - 한국어 책을 읽자, 독서가 이해력을 높인다

 

‘학말영’은 먼저 고등학생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지적인 사람도 풀기 힘든 수능 문제들을 풀고 있으니까! 먼저, ‘2014년 대학수능 외국어영역(B형)’ 35번 문제의 해석을 잠깐 살펴보자.

 

수학은 수학이 매혹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매혹할 것이다, 그러나 수학은 과학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한국어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쉽게 풀지 못하도록 고의적으로 만든 문제기 때문이다. ‘학말영’에서 독서가 이해력을 높인다고 언급은 했지만,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철학,과학

 

 

문제를 많이 풀어라

‘학말영’의 지인 중에, 수년 간 고등학생 만을 대상으로 수능 강의를 해온 분이 있다. 어느 날, 교재 중 가장 난이도가 있는 ‘수능특강’으로 수업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려운 단어들만 몇 개 체크하고 있었다. 해석을 한다거나, 답을 찾으려 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이유는?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답이 보인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전문가잖아

 

그 당시에는 신기했지만, 이치는 단순하다.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패턴이 보인다. 자신도 모르게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은 ‘감(感)’이라고도 표현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반복과 암기’를 통해 가능하다는 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시험을 잘 보는 학생들은 해석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답을 빠르게 찾고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떻게 답을 찾았냐고 하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 고등학교 내신은 수능형식입니다.

 

 

 

토익

 


 

 

‘학말영’이 판단하기에 수능 문제보다는 지문의 난이도가 낮다. 토익의 시험이 만들어진 취지를 보면 알 수 있다.

*TOEIC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영어능력을 측정하는 실용영어 평가 시험

 

단어들도 상당히 차이가 있다. 비즈니스 용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management, interview, industry, purchase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 위주다. 그런데, 토익은 시간의 압박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모두 해석하고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수능과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문제를 많이 풀어

 

토익은 속도전이다

항상 실전처럼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항상 촉박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속도도 감으로 익혀야 한다. 영어의 수준이 어느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초심자들은 시간 안배가 어렵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몸에 베도록 해야 한다. 사실, 실력이 늘수록 문제를 푸는 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진다.

 

 

 

공통적인 시험 전략

  


 

 

많이 틀려라

실전이 아니라면 많이 틀릴수록 좋다. 그만큼 막히는 부분은 찾아보고 배우게 되어 있다.

문법과 단어는 기본이다

‘학말영’에서 너무 자주 이야기한 내용이라 각설.

 

 

 

정리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글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점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듣기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차차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늘은 전반적인 흐름만 파악한다고 생각해주세요!

텝스랑 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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