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부는 좌뇌로 한다(2), 문제를 풀 때 고민하지 않는다

2014. 4. 30. 02:20

모든 공부는 좌뇌로 한다

 

좌뇌 우뇌

 

 

이전 시간에 ‘그림과 영어’를 비교하며 ‘좌뇌와 우뇌’의 작용을 설명했다. 좌뇌로 공부하지만, 실력이 늘어나면 직관적인 우뇌가 작용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학말영’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보며 설명하고자 한다.

링크:2014/04/29 - [English/칼럼] - 모든 공부는 좌뇌로 한다(1), 실력이 늘면 우뇌가 작동한다

 

 

문제는 직관적으로 풀어야 한다

  


 

학말영은 고등학교 시절, ‘영어와 수학’을 힘들어 했다. 시험을 칠 때면 항상 시간에 쫓겼다. 그래서 ‘반복과 암기’ 칼럼에서도 밝힌 공대 출신의 친구에게 물었다.

머릿속에 떠올라

 

문제를 한 번 스윽 읽고 나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공식이 떠오른다. 그 공식을 이용해 바로 답을 구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모든 문제를 풀고, 다시 검산을 한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친구의 답변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말이 한가지 있었다. 간혹, 머릿속에 공식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는 끝까지 고민해도 답을 찾기 힘들 때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것은 직관적인 우뇌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히는 문제에서 고민을 할 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좌뇌가 역할을 담당한다. 오른쪽 스위치를 끄고, 왼쪽 스위치를 킨 것 같은 느낌이다.

 

분명 친구가 기억하지 못하는 공식은 없다. 답을 찾기 위해 머릿속에서 온갖 방법으로 연결을 시도하지만,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머리가 찌릿하는 순간이 있다. 갑자기 우뇌의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이다. 직관력이 되살아나 몇 분을 고민했던 문제가 한 순간에 해결된다.

 

우뇌 스위치 온

 

 

이런 예는 허다하다

 


 

토익 950점(8년 전)이었던 학말영의 선배는 문법에 해당하는 Part.5를 풀 때 한 번도 'to부정사, 관계대명사 등‘에 대해 고민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이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느낌으로 풀어야 한다. Part.5는 장문의 Part.7을 위해 시간을 최대한 절약해야 한다. 10분 안에 40문제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문법적인 부분을 모두 따져서 시간을 아낀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직관적인 우뇌로 문제를 풀라는 이야기다.

운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손이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우회전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방향 지시등’으로 왼손이 움직이는 걸 느낀다. 거의 반사적이다. 직관적인 우뇌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운전을 하지 않을 때, 방향지시등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다.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직접 차를 몰고 있다는 상상을 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왼손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몸이 기억한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우뇌가 기억한다’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오른쪽? 왼쪽?

 

예시는 수도 없이 많지만, 각설한다. ‘학말영’의 의도는 파악 되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천재들의 이야기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천재들의 일화는 거의 비슷하다.

‘자신도 모르게, 우연히, 직관적’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천재로 손꼽히는 ‘모차르트’는, 어떻게 작품을 만들었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점은 예술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된 설명도 상당히 유사하다.

 

어떤 언어적 형식을 띠고 있지 않았다. 어떤 생각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비로소 말로 표현하려고 시도를 하는 것이다.

(출처: 로베르 클라르크, ‘천재들의 뇌’, 해나무)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

 

순간적인 직관력이 작용했다는 것은 우뇌의 작용이다. 천재라서 그런 게 아니다. 좌뇌를 통한 수많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 공부가 되었다는 말은 직관력이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식 사고’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뇌가 작용한다’는 말이다.

 

 

정리

  


 

좌뇌로 고민하지만, 답은 우뇌에서 찾는다.

마지막으로 대장금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마치겠다.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 우뇌의 직관력이 작용한 예다.

 

 

 

p.s) 예고

대장금의 명대사는 설정일 뿐입니다. 천재는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다음 칼럼은 ‘재능과 1만시간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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