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센트의 재능과 99퍼센트의 노력,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

2014. 5. 9. 07:27

 

 

에디슨의 가장 유명한 명언은 단연,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라는 말이다. ‘학말영’은 이 말의 뜻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해 왔다. 납득할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진짜 천재라고 생각되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자사고’에 해당하는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다녔던 본인은 노력보다 재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난 역시 둔재인가봐!

 

※‘학말영’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칼럼입니다.

 

 

콤플렉스와 재능

 

영어=콤플렉스

학말영은 ‘영어’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고입 시험을 준비했던 말영은 영어 성적이 유독 안 좋았다. 그래서 영어 과목을 맡고 있던 담임선생님이 별도로 영어 문제집을 풀도록 시켰던 기억이 있다. 결국, 고등학교 때는 깨끗이 포기했지만!

 

정말 크게 좌절했던 과목이 영어였다. 지금 밝히는 것이지만, 고등학교 보충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수능 영어 문제를 설명하던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 공부는 안하고, 연습장에 그림만 끄적였다. 재능 있는 그림을 배우지 못하고, 재능이 없는 영어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안타깝기만 했다.

 

군대를 다녀와 다시 시작한 영어도 마찬가지였다. 남들보다 재능이 없어서 이해가 더디고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판 단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국사는 잘했지!

 

그림=재능

영어와는 정반대였다. 콤플렉스가 아닌 자신감이 있었다! 재능이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빨리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모한 도전을 했던 게 ‘그림’이란 놈이다. 인생에 도박을 건 셈이었다. 하지만, 정말 큰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모든 공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누가 무모한짓하래

 

 

1%의 영감(=재능)과 99%의 노력

 

성공이란 큰 틀에서 보면 재능이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약하다. 에디슨의 기준에서는 대략 1퍼센트 정도다. 99퍼센트의 노력이 더해졌을 때 빛을 발한다고 표현한 말이다. ‘학말영’은 그림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이 말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 남들은 10년 걸릴 것을 ‘학말영’은 1~2년 안에 끝내겠다는 황당한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까!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같다. 공부에 관해서는!’

 지름길을 찾아 헤매지만,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단계가 온다.

 

지름길이 있다!

 

Warning) 이 부분은 학말영의 주관적인 판단임을 밝힙니다.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재능의 허점

 

‘학말영’은 고등학교 시절, 일명 ‘판대기’라는 게 있었다. 모의 수능에서 인문계 40등, 자연계 60등까지의 학생들은, 점수와 이름이 복도의 게시판(판대기)에 걸렸다. 이 중에는 같이 공부 안하는 친구들, 공부 하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학생들이 다수 있었다. 그때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역시 공부는 타고 나는 거야

 

하지만,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재능은 절대 정량화 할 수 없다. 영어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학년의 기준이 없다.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남들이 영어 공부를 5시간 할 때, 1시간 공부해도 비슷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가정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가 TV는 보지 않고, 상당히 지적인 책을 읽고 있다. 절대 가식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전제조건에서다. 학생도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를 하게 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집은 절대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공부하라고 말한 횟수만큼 아이들은 공부와 멀어진다. 혹시, 그러다 진짜 공부안 하면 어떻하냐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을 수도 있다. 진짜 공부 안하는 아이는 진짜 공부에 취미가 없는 아이다. 억지로 시키면 더 역효과가 난다.

 

Warning) 이 부분 역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절대 비교하지 마라!

 

인간의 운명과도 같다. 뛰어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 잘 사는 사람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한다. 절대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정확히는 이런 생각이 나더라도 심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은 결과 밖에 볼 수 없다. 지금의 상태만 보기 때문에 그 사람이 겪어온 과정은 판단하기 힘들다. 공부의 관점에서 절대 똑같은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다. 쌍둥이를 제외한 모든 인류의 얼굴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학말영’의 글을 보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이웃의 자녀와 절대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자신감을 키워줘야 합니다!

 

 

재능의 한계

 

재미난 사실이 있다.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는 영역은 일반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돋보인다. 하지만, 그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빛을 잃어버린다. 재능이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과만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노력에 답이 있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잠깐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친구 두 명이 있다. 편하게 ‘제인’과 ‘케이티’라고 칭하겠다.

제인은 키가 크고 깡말랐지만, 케이티는 키가 작고 뚱뚱하다. 둘은 인터뷰에서 말한다.

 

제인: 저는 그렇게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쪄요.

케이티: 진짜 제인보다 훨씬 적게 먹는데, 왜 저만 살이 찌는 걸까요? 체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마이크로 캡슐’을 몸 속에 집어넣어 일주일 동안의 신진대사량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결론은 뻔했다. 케이티는 제인보다 엄청 먹어대고 있었다.

 

'생각과 행동은 정반대일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것을 공부에 비교해 보면 어떨까?

제인: 저는 공부는 별로 안하는데 시험은 잘 쳐요.

케이티: 진짜 제인보다 훨씬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왜 저는 시험을 못 치는 걸까요? 재능이 없는 거 같아요.

 

여기에 대한 답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분명, 재능이 뛰어나고 남들보다 빨리 깨닫는 사람이 있다는 건 ‘학말영’도 알고 있다. 시험에 유독 강한 사람도 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옆의 뛰어난 학생 때문에 기죽지 말기 바란다. 단지, 시험을 잘 친다는 자체만으로 자신보다 똑똑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넓은 의미에서 중고등학교의 영어 공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이러니한 것을 하나 더 밝히겠다. 친구들 중에 영어를 가장 못했던 ‘학말영’이, 영어에 대한 글을 적고 있다.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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