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모든 공부는 스스로 깨우친다, 왼손은 거들 뿐!

2014. 5. 24. 15:24

 

학말영이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귈 때가 기억난다. 경험이 많은 친구와 후배에게 자주 물어봤다. ‘그녀는 나에게 호감 있는 게 맞을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이제 고백해도 될까?’ 등 모르는 게 있으면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 자신의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그게 완벽한 답인 것처럼 학말영은 진지하게 들었다. 분명 처음이란 건 그렇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닫는다.

 

‘어떤 사람도 나의 상황을 정확히 모른다!’

다른 사람의 조언은 참고만 할 뿐,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건 분명 초심자에게 중요하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길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건 공부가 필요하지

 

*이전의 칼럼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좋습니다.

링크-> 2014/04/30 - [English/칼럼] - 모든 공부는 좌뇌로 한다(2), 문제를 풀 때 고민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

 

정확히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는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있는 사람들의 노하우와 설명을 듣기 급급할 뿐이다. 이럴 때는 무작정 따라할 수 밖에 없다. 이 때 적용 되는 것이 학말영의 유일한 비법, ‘반복과 암기’다.

링크->2014/04/04 - [English/칼럼] - 반복과 암기, 학말영이 제안하는 최고의 영어 비법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야 아냐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자신은 영어에 소질이 없다고 느끼는 시기가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자부하지만, 제자리 걸음이라는 느낌이다. 이때가 상당히 위험하다.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하고 있는 방법들을 내팽개친다.

 

더 좋은 비법들(?)을 찾아 헤맨다. 어떤 전문가의 달변을 듣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또 허탈해진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머리만 싸매고 헤맨다. 답이 없다.

 

 

마찰계수

 

표면의 마찰력 때문에, 정지해 있는 물체는 움직이고 있는 물체에 가하는 것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다.-물리학 설명

 

왜 안움직이지

 

영어도 마찬가지다. 초반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남들은 영어를 쉽게 공부하고, 쉽게 사용하는데 자신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움직이기 시작한다

 

독해를 하는데, 조금씩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안 들리던 말이 들린다. 갑자기 귀가 뚫리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실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진다. 이때부터는 조금씩 요령이 붙기 시작하는 단계다. 처음보다는 힘이 덜 든다는 느낌이다. 헤매던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언덕을 만난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난관을 만난다. 당연하다. 공부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실력이 늘다보면 원하는 기준치는 점점 더 높아진다. 그러다 보면 언덕을 만나기 마련이다. 자신만의 힘으로는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도구의 힘을 빌려 다시 언덕을 힘겹게 올라간다.

 

어떻게 올라가지?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다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가지 않는다. 문법을 설명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학말영의 독특한(?) 기준이 있지만,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방식도 있기 때문이다.

 

문법에도 허점이 있고, 좋은 비법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 것도 없는 제로(0)에서 시작하지만, 노하우(know-how)가 쌓이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정확히 설명하기 힘들다. 직관력이 작용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 = 사람의 얼굴

 

영어를 하면서 수많은 언덕을 만난다. 문제는 일반적인 언덕과 다르다는 데 있다. 자신만이 맞닥뜨린 새로운 언덕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세상에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영어 실력도 천차만별이다. 어느 누구도 상대방의 영어 수준에 정확히 맞는 답을 줄 수는 없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어느 단계가 되면 직접 답을 찾아 나서야 한다.

 

또 도와줄까

 

 

결국 답은 본인에게 있다

 

슬램덩크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왼손은 거들 뿐...’

 

‘학말영은 거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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