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목표를 설정하자, 단기적에서 중장기적으로!

2014. 6. 10. 00:22

학생들은 ‘시험을 잘 쳐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야겠다.’, ‘학말영은 이해하기 쉽게 영어를 설명하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등등...모두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능, 토익, 회화? 모든 공부는 목표로 하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완벽한 영어 하기

 

 

 

목표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대부분 시험용이다. 말 한 마디 못하는 시험용 영어를 비난할 수도 있지만, 이만큼 구체적이고 좋은 목표는 없다. 학말영은 고등학교 때 영어를 포기한 관계로 토익을 예로 들어보자.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필수 코스인 토익 점수 만들기를 한다. 학교 도서관에 가면, 우스갯소리로 ‘공무원 준비 반, 토익 준비 반’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만큼 토익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가 강하다.

 *학말영의 대학생 시절에는 인문계 900점, 공대생 800점, 공사 950점이라는 누가 시작한지는 모를 룰(rule)이 있었다. 지금도 유사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OO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OOO점의 토익점수를 받겠다.

-> 아주(?) 구체적이다. 가장 좋은 형태의 목표 설정이다.

 

 

만점

전혀(?) 구체적이지 않다.

 

 

존버 정신

 


 

 

신기한 것은 아무리 영어에 소질이 없다 할지라도 끝까지 버틴 친구들은 모두 목표 점수에 도달했다. 중간에 포기한 친구들은 영어와 더 멀어졌지만!

20분 후

사실 버틴다고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문제다.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시간만 때우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도 떨어진다!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는 목표 설정에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학말영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존버정신: 존나게 버티는 정신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젊은이에게 고하는 글(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학생들은 분명, 확실한 동기가 있다. 시험을 통해 대학교에 입학하고, 취업을 하는 것이다. 취업이 어려운 현재, 이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다. 그런데, 기초가 부족한 사람이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설정하면 문제가 된다. 아무리 구체적이라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목표가 필요하다.

사실, 오늘의 주제를 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학말영을 찾는 분들 중에는 3~40대의 비중이 많다. 이유는 다양하리라 생각한다. 취미로 할 수도 있고, 해외여행을 갈 때 영어를 활용하고 싶어서, 승진 시험에서의 토익 점수 때문에 영어를 공부할 수도 있다.

 

이 중에 취미나 여행에 관련된 예는 상당히 위험하다. 동기가 강력하지 못하면 중간에 포기할 위험이 많다. 영어란 놈이 절대 쉽지가 않다. 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인데, ‘취미나 여행’이란 말은 막연하다. 마찬가지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목표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언제갈꺼야?

 

막연히 언제갈지도 모를 여행을 위해 공부한다는 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영어를 잘 못해도 여행은 충분히 갈 수 있다. 관광지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여러분들이 어설픈 영어를 하고, 바디랭귀지를 해도 귀 기울여 듣는다.

*영미권 국가를 여행할 것이 아니라면,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을 찾는 게 더 어렵다.

 

무책임한 놈

 

 

 

단기적 vs 중장기적

 


 

단기적

기초가 부족하거나 강력한 동기를 찾기 힘들다면, 먼저 단기적인 계획을 짜는 게 좋다.

<예시>

- 토익이 현재는 500점이니까 두 달 안에 700점을 넘기겠다.

 

-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법책을 한 달 안에 다 보겠다.

 

영자 신문 기사, 하나 씩은 꼭 해석하겠다.

 

- 단어를 하루에 몇 개씩 무조건 외우겠다.

 

등등...

처음에는 실력이 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람을 느낀다. 단기적인 목표를 짠다면 좀 더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용이하다.

*옛날 서당에는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 하는 행사로 ‘책거리’란 게 있었다. 간단한 음식으로 스승에 대한 감사와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일을 말한다. 단기적인 목표를 성취했을 때, 책거리와 같이 스스로를 격려해보자!

 

중장기적

단기적인 성과들이 모이면 실력이 쌓이는 게 보인다. 그렇다면 목표를 확장할 수 있다.

 

<예시>

자녀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내가 가르친다!

 

TV에서 인상 깊었던 사연이 하나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중졸 삼부자’이야기였다. 중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게임에 빠진 두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교육방송을 보고 문법책을 100번씩 정독하며 공부했다고 한다. 촬영 당시, 정확히 시간을 재가며 전년도 수능문제를 풀었던 결과, 59세의 아버지는 단 1문제만 틀렸다.

 

결과는?

두 아들은 서울대와 한양대에 입학했다.

 

이런 예를 TV에서만 본 것은 아니다. 학말영의 주위에도 40살에 영어를 다시 시작해, 꾸준히 공부해 오는 분이 있다. 목표는? 자녀들의 영어는 내가 가르칠 수 있을 정도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warning>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자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

엄마

 

‘공부해’라는 말을 하면 할수록 학생들은 공부와 더 멀어진다. 부모가 영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녀 스스로 깨우치게 해야 한다. 이게 쉽지만은 않지만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동화 속의 청개구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억지로 시키면 더 하기 싫어진다, 반대로만 하고 싶어진다!

 

 

정리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과, 확고한 목표를 갖고 길을 떠나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당연히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어있다. 언젠가 수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목표를 확실히 정하자.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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