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part.2]the의 두 가지 용법, 완벽하지는 않다!
a와 the = '수많은 것 중의 하나'와 '정해진 것’!
개념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런데, 이런 법칙으로만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다. 안타깝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예외들도 많다. 사실, 지난 시간에 사용했던 ‘샘플’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I have a dog. The dog is cute.
영어의 초보자는 오해할 수도 있는 예문이었다. 자신의 개를 처음 언급할 때는, 무조건 ‘a dog’을 먼저 써야 한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혀 아니다. 첫 문장부터, ‘I have the dog.’이라고 써도 된다. 혹시, 이런 설명이 헷갈린다면, ‘the’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the의 용법
the가 쓰이는 방식은 상당히 복잡하다. 완벽히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그래서 학말영은 단 두 가지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다.(약간 주관적인 기준임!)
1. ‘유일하고 특별한’, ‘정해져 있거나 이미 알고 있는’ 대상
문법책에서는 나눠서 설명하지만, 개념은 모두 같다. 지난 시간에 배운 문장에서, ‘A dog’을 먼저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상대방이 알고 있거나, 자신의 개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the dog’을 써도 된다.(I have the dog.)
<샘플1>
The water in my cup tastes weird. 내 컵 안에 담겨 있는 물은 맛이 이상하다.
‘in your cup’처럼 명사 뒤에 수식어가 붙을 때는 ‘the’를 붙여 쓴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 내 컵에 담겨 있는 물(정해져 있는 물) ≠ 세상에 있는 수많은 물들과 다르다.
<but> Water in the ocean is salty. 바다에 있는 물은 짜다.
→ 수식을 한다고 ‘the’를 꼭 써야 하는 건 아니다. 바다에 있는 물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닷물은 수없이 많다. 셀 수 없다. 이럴 때는 ‘the’를 빼도 된다.
* ‘a’와 ‘the’를 함께 배워 생기는 오해다.
a - 셀 수 있는 명사 앞, the - 셀 수 있는 명사 & 셀 수 없는 명사 앞
<샘플2>
Open the door. 문 열어!
문을 열라고 할 때, 어디서 물을까? 당연히 문 앞에서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어떤 door’를 가리키는지 알고 있다. = 정해져 있는 명사 앞에는 ‘the'를 활용한다.
(문법책 설명: 문맥상, 누구나 알 수 있는 경우)
<샘플3>
The sun rises in the east. 태양은 동쪽에서 뜬다.
*방향: the east (정동쪽에서 태양이 뜬다), the south, the west
→ 한국어에서도 '정방향'이라는 말이 있다.(정관사를 쓰는 건 당연하다.^^)
태양처럼 ‘유일하고 특별한’ 대상일 때, ‘the’를 사용한다고 한다.
ex)The universe, The earth, The moon, The sky, The Bible 등
<but>모든 것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the’를 특별히 쓰는 단어들은 경험치로 익혀야 한다.
ex) Mars, Jupiter, Saturn 등의 행성들 - 일반적으로 앞에 ‘the’를 쓰지 않는다.
→ 그리스 신화에서 ‘신’의 이름으로 먼저 쓰였음. 유일한 대상은 아니라 판단할 수도 있다.(^^;)
* 고유명사: 특정한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
2. 강조할 때 쓴다!
I took a picture with the 학말영.
‘학말영’이 아주 유명한 영화배우라고 가정해보자.(죄송^^;) 그래서 자신이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the’를 붙일 수 있다.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사람도 있으리라 예상된다. 걱정할 필요 없다. 오히려 더 고민이 줄어든다.
★the★
‘모든 명사’ 앞에 사용 가능
- 셀 수 있는 명사, 셀 수 없는 명사, 복수 명사, 단수 명사
→ why? 강조하고 싶으면 쓸 수 있으니까!
샘플3에 나온 ‘the sun’도 마찬가지다. 유일한 대상이라고만 해서 ‘the’를 쓰게 된 건 아니다. 지구상의 역사를 보면 태양은 항상 절대적인 존재였다. ‘신’으로서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 ‘강조’의 의미로 ‘the’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서양 문화에서 ‘성경’을 빼면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완벽한 법칙이란 없다
지난 시간부터 ‘a와 the’의 개념을 설명해 왔지만, 원칙대로만 쓰지는 않는다.
→ ‘관사’란 명사의 성질에 따라 사용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ex)‘샘플 1,3’에 쓰인 ‘the ocean, the east’는 이유 없이(?) ‘the'와 붙어 쓰인다.
그 중에서도 the를 쓰면 뉘앙스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샘플4>
I go to school. 나는 (공부하러) 학교에 간다.
I go to the school. 나는 (특정한) 학교 (건물)에 간다.
둘의 뜻은 다르다. 'school'이라고만 쓰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학교’의 개념을 가리킨다. ‘공부하러 가는 학생’이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반면에, ‘the school'은 ‘학교 건물’이라는 의미로 좁아진다.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는 뜻’은 전혀 없다. 학생이 아닌 ‘학말영’도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샘플5>
I play the piano. 나는 피아노를 연주한다.
(the +악기명 = the piano = '일반적인 피아노'의 개념)
I moved a piano. 나는 피아노 한 대를 옮겼다.
(a + 악기 = a piano = 피아노 한 대)
관사에 따라 두 문장의 의미도 다르다. 그런데, 이상하다. ‘the piano’는 일반적인 악기, ‘the school’은 특정한 학교 건물을 말한다.
→ 학말영이 설명한 법칙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
* 수많은 악기 중에 ‘특정한 피아노’를 표현하기 위해 ‘the’를 쓴다고도 함.(말장난?)
관사(冠詞, 갓 관, 말 사): 명사에 ‘갓’을 씌웠다?
어떤 갓(관사)을 씌울지는 명사의 신분(성질)에 따라 결정된다. 명사의 ‘뉘앙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외들로 보이는 표현도 많다. 하지만, 기본개념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은 아래의 기준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1.부정관사, ‘a’
(셀 수 있는 명사 앞에만 씀)
- 수많은 것들 중의 하나
2.정관사, ‘the'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 모두에 사용 가능)
1) 정해진 대상 앞에 씀
2)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이번 시간에 추가된 개념!)
* 명사의 신분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p.s)
일단 예외들은 고민하지 말기 바랍니다.
명사들의 ‘신분’이 중요하지만, 모두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먼저,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본개념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뉘앙스를 간단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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