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의미]공부는 피할 수 없다
[공부의 의미]
공부는 피할 수 없다
공부는 적성이 맞지 않아 그림을 배우는 학생이 있었다. 그림은 타고난 소질이 있어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베끼는 정도는 쉽게 한다며 직접 보여주기 까지 했다. 그런데 당황했다. 그림에도 적성이 맞지 않다는 것을 불과 몇 달 만에 깨달았다. 이제 어떡하지?
충격이었다. 좀 더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고 느꼈던 그림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큰 벽이 존재했다.
→ 그림에도 재능이 없는 걸까?
재능과는 상관없다. 공부라는 개념을 잘못 알고 있어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한국에서의 ‘공부’ = 입시교육(특히, 국영수)
그림을 배우기 전까지는 공부에 대한 착각이 있었다. 그림이란 타고난 재능을 믿었다. 영어나 수학을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패턴으로 익힐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 but, 그림은 영어와 똑같은 공부 구조를 갖고 있다.
- 공부의 기본 구조(그림 vs 영어) -
원근법, 해부학, 얼굴 및 신체 비율 등 (영어: 문법) → 모작=베끼기 (영어: ‘읽기’를 통해 원어민이 사용하는 문장을 머릿속에 베낀다) → 창작 (영어: 회화, 시험 고득점, 쓰기 등)
‘국영수’가 포함된 입시교육을 제외하고는 공부가 아니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오산이다. 똑같이 공부일 뿐 만 아니라 성장하는 방식 또한 정확히 일치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으니까 기술이나 배워야지!
공부에 취미가 없으니까 장사나 배워야지!
특정 기술이나 장사에 관심이 있어서 도전하는 것이라면 상관 없다. 그런데, 단순히 공부를 하기 싫어서 다른 것을 배워보겠다는 생각은 무조건 실패하는 지름길이다.
→ 공부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면, 위의 문장들은 아래와 같이 들리게 된다.
공부에 취미가 없으니까 기술이나 배워야지!
→ ‘국영수’에 취미가 없으니까 다른 공부나 해야지!
무언가를 잘하겠다고 작정하고 덤벼든다면, 모두 똑같은 패턴의 공부를 해야 한다. 이것을 모른 채, 영원히 공부를 피해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 입시 공부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잘하려는 모든 것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공부를 하기 싫어서 피해만 다니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도 잘 할 수 없다.
→ 패배의식에만 사로잡혀 자신의 재능이 없음만을 탓하며 살아갈 확률이 높다.
* 초반에 공부는 적성이 맞지 않아 그림을 배웠던 학생은 ‘나 자신, 학말영’이었다.
- 극적인(?) 효과를 위해 ‘나 → 학생’으로 표현한 점, 양해 바랍니다.
p.s) 프로게이머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기분 좋게 술 한 잔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을 때였다. 학창 시절의 즐거웠던 추억들로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에피소드로 이어지고 있을 때였다.
유심하게 듣고 있던 택시 운전기사가 끼어들며 말했다.
“우리 아들이 프로게이머입니다. OOOO O, 아시죠? 지금 지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합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와, 정말 부럽네요. 하고 싶은 일로 돈도 벌고, 아드님은 정말 좋겠네요!”
친구와 나는 마치 눈앞에서 프로게이머를 만난 것처럼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거 같죠? 생각과는 많이 다르답니다. 햇빛도 못보고, 하루종일 합숙소에만 틀어박혀서 연습만 하고 있거든요. 그거 아시죠, 원형 탈모증......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에요. 지가 좋아서 한다니까 그냥 놔두긴 했지만, 아비 입장에서는 여간 안쓰러운 게 아니네요.”
‘오락 → 공부’가 되는 순간이다. =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게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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