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말하기]창피함을 이겨내는 힘

2014. 9. 23. 07:06

한 때 유명했던 영어 강사가 소개했던 회화 공부법이 있었다. 실력이 형편없던 시절, 길거리의 외국인에게 무작정 말을 붙이는 방법이었다. 자신이 배운 영어 표현을 연습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당신 뭐야

 

* 다소 과장된 설정!

 

쉬운 방법은 아니다. ‘외국인 친구 사귀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낯선 사람과는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무례한 행동이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기’를 잘하기 위한 핵심을 담고 있는 공부법이다!

 

 

 

창피해져라!

 


 

누구나 한 번 쯤 크게 실수했던 경험은 있을 것이다. 이런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싶다. 그런데, 이상하다. 자신이 실수했던 기억은 오래 남는다! 이유가 뭘까?

부끄럽고 창피했던 경험은 강렬하기 때문이다. 잊으려 할수록 머릿속에는 더 선명한 이미지로 떠오른다. 그래서, 영어 공부(?)로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영어의 초보자라고 가정해보자.

길을 가는 ‘낯선 외국인’에게 대화를 시도한다면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생길 확률이 높다. 상대방이 화를 내서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생각들을 영어로 표현을 못해 답답해진다. 발음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문장을 만들어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이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공부에서는 큰 장점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잘못했던 점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문장이 잘못되었는지 고민한다. → 정확하다면? → 발음이 문제다. → 어떤 발음이 문제였을까? →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사실, 초보자는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찾아내기조차 어렵다. 그래도 효과는 있다. 이런 기억은 더 오래 남는다. 자신의 실력이 좀 더 높아졌을 때, 분명히 다시 생각나고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게 된다!

 

 

낯선 외국인과 대화하기, 친구 만들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예시>

안녕하세요

 

학말영과 같이 근무했던 ‘원어민 강사’는 공원을 걷다 50대의 ‘부부’를 만났다고 한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고, 유창한 영어 실력은 아니었지만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집으로 초대까지 받아 유쾌한 시간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사람과의 관계’가 영어를 잘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한국어’를 잘하지만,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친구는 아닌 것처럼!

 

★영어의 초보자라도, 자신이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솔직히 밝히고 대화를 시도한다면, 정말 바쁘지 않은 상황에서는 친절하게 응대해 줄 것이다. 외국인들도 타국 생활이라 외로움을 많이 탄다. 말을 걸어주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적극성

 


 

회화는 상당한 적극성이 요구된다!

지난 시간에 ‘직접 예문을 만드는 것’이 회화에 가장 근접하다고 설명은 했지만, 한계가 있다. 직접 부딪히며 말을 해야 제대로 된 ‘회화’를 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고, 경험을 통해 즉흥적으로 문장을 만들어 보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영어의 초보자가 ‘원어민 회화 수업’을 듣는다고 해보자.

문장을 만들어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특정한 영어 표현들을 정해놓고 수업을 시작한다.

 

몇 살이에요

 

그런데, 수업 초반에 설명한 몇 가지 표현들만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말수가 적어 대화를 하는데 소극적이라면? ‘회화’를 연습하는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자신이 공부하면서 유용한 문장(예문)이 있었다면, 일부러 말할 수 있게 시도해 봐야 한다. 사용하고 싶은 문장들을 수업 전에 만들어 오는 것도 좋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단어만 나열하는 방식’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원어민 강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적극성

 

 

 

의지가 더 강한 사람

= 더 적극적이다

 


 

대부분 ‘활동적인 사람 = 적극적’이라는 공식으로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약간 다르다. ‘강한 의지’가 더 중요하다.

<학말영의 예>

호주에서 있었던 1년 중, 반 년 정도는 일부러 부딪히는 길을 선택했다. 생활 속에서 영어를 써 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일하고, 여행을 하며 영어를 쓰려고 노력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짧은 글에서 하기 어렵지만, 호주를 떠나기 전에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 너 참 ‘적극적’이구나!

 

그 말을 듣자, 참 재미있었다. 학말영은 ‘소극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고, 살아왔던 사람이다. 그런데, 호주에 갔던 당시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1년 안에 영어를 마스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결국,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돌아왔지만!

 

핑계대지마

 

링크: [칼럼]영어는 마스터하는 게 아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한다

 

 

정리 

 


 

 

창피함을 감수할 수 있고, 적극적일 수 있는 힘은?

영어에 대한 강한 의지!

 

강력한 목표

링크: [칼럼]목표를 설정하자, 단기적에서 중장기적으로!

 

 

반응형

학말영 English/6-2 말하기 참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