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동사와 사역동사]사역동사(1), make

2014. 6. 30. 23:01

 

마트에서 파는 묶음 상품처럼 배우는 지각동사와 사역동사! 이유는 단순하다. 5형식 문장의 목적격보어로 동사원형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동사원형이 (목적격)보어로 쓰일 수 있다는 예외를 가르치기 위해 지각동사와 사역동사라는 희안한(?) 문법을 가르친다. 그런데, 이렇게 배우고 나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보어로는 무조건 동사원형만 써야 된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사역동사들은 모두 같은 뜻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사역동사

 

 

 

사역동사-시키는 동사?

 


 

대부분의 문법책에 나온 설명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역동사는 ‘시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끝.

-용어의 뜻-

사역(使役):사람을 부려 일을 시킴. + 동사 = 사역동사

*이런 말을 흔하게 쓰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용어 자체부터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사역동사의 종류는?-

make, have, let

 

-동사원형을 넣어 문장을 만들어보자.

I made him clean the room.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게 만들었다.

I have him clean the room.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게 했다.

I let him clean the room.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도록 허락했다.

 

 

시키다

 

문법책에서는 ‘시키다’라는 뜻으로 배우지만, 실제로는 느낌이 다르다.

 

 

 

make=만들다

 


 

make의 뜻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만들다!

지금부터는 사역동사에서 쓰이는 ‘시키다’라는 뜻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기 바란다. make는 본래의 뜻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예문>

I made him clean the room. (동사원형)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도록 만들었다.

→ 동사원형이 쓰이면 사역동사라는 말장난을 한다!

 

I made him happy.(형용사)

나는 그가 행복하게 만들었다.

 

I made him a doctor.(명사)

나는 그를 의사로 만들었다.

 

I made the room cleaned.(과거분사)

나는 방이 청소되도록 만들었다.

 

★ I made him cleaning the room. (현재분사)

나는 그가 방을 청소하고 있는 중으로 만들었다.(?)

→ 해석이 이상하지 않은가?

 

예문에 있는 글들은 모두 5형식 문장이다. 모두 ‘만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시키다’라는 뜻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자세한 설명>

예문의 첫 번째 문장에 쓰인 make의 뜻을 ‘시키다’로 바꿔보았다. 해석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비효율적이다. ‘만들다’라는 뜻이 있는데, ‘시키다’라고 번역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목적격)보어로 동사원형이 쓰인 예외일 뿐이다! 뜻이 바뀐다고 오해하면 절대 안된다.

 

 

※현재분사는 ‘~하고 있는 중’이란 뜻이다.

문법적으로 make는 현재분사를 (목적격)보어로 취할 수 없다고 한다.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도저히 할 수가 없다.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잘됐네

 

 

문법은 수학공식처럼 생각하면 안된다.

이상한 뜻의 문장 밖에 만들 수 없다면, 문법책에서는 안된다는 표현을 쓸 뿐이다.

*지각동사 강의에서도 언급했음.

링크:[지각동사와 사역동사]부록.지각동사(2), 동사원형만 쓰이나?

 

 

정리 

 


 

 

1. make, have, let을 사역동사로 묶어 설명하는 이유는?

→특이하게도 (목적격)보어에 동사원형이 쓰이기 때문이다.

2. make는 ‘시키다’가 아니다. ‘만들다’라는 뜻이다.

→ 동사원형이 뒤에 올 때만 사역동사라고 한다. 완전히 말장난이다.

    억지로 ‘시키는 동사=사역동사’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뿐이다.

 

3. 5형식에 쓰이는 다양한 형태의 (목적격)보어가 올 수 있다.

→ 명사, 형용사, 동사원형, 과거분사

 

4. 동사원형은 to부정사의 'to'가 생략된 개념이다.

→ 원형부정사라고 하는 이유다.

 

5. make는 현재분사를 뒤에 쓸 수 없다.

why? 말이 안 되니까!

 

오늘의 설명들은 전혀 외울 필요가 없다. 언어란 말이 되면 쓰고, 아니면? 안 쓰면 그만이다. 학말영이 설명한 것들은 예시일 뿐, 핵심은 한가지다.

 

make는 목적격 보어로 to부정사가 올 때, 예외적으로 ‘to'를 생략 한다! 끝.

 

 

 

- 'have와 let'은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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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1-1. 문법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