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원어민처럼 발음할 필요는 없다

2014. 11. 10. 20:41

한 때, 발음 공부에 열중한 적이 있었다. 발음을 유창하게 하면 영어 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속설까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일부러 원어민의 엑센트(억양)를 흉내 내어 따라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있었다. 상대방이 학말영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

 

브라질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Z’의 발음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참 당황스러웠다. 발음 공부를 몇 번 했는데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다니!

 

 

 

한국인이 약한 발음

 


 

- th(유성음)/ð/와 th(무성음)/θ/

 

 - f와 p, ph(f발음과 같음)

 

- /ӕ/와 /e/

 

- l과 r

 

- v와 b

 

- z

 

- Wh

 

- /dƷ/와 /tʃ/

학말영에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발음을 설명한다.

1. 한국인이 같은 발음으로 착각하는 경우

2. 한국인 특유의 굳은 얼굴 근육과 혓바닥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

3. 닭살 돋고 느끼해 무시하고 싶지만, 무시하면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

 

절대 한국어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발음들은 억지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모두 공부하려 한다면 핵심을 놓칠 수가 있다. 한국인이 약한 발음을!

 

발음 엉망

 

 

 

원어민처럼 발음할 필요는 없다

 


 

너무 자주 들었을 이야기가 있다. 현재 유엔사무총장으로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어 발음이다. 전형적인 ‘토종 한국인’처럼 들린다. 그런데,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느냐? 한 번도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문제는 없으리라 판단한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데, 사무총장의 업무를 볼 수 없는 법이니까!

그렇다면, 비법이 뭘까? 외국인이 듣기에 헷갈리는 발음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말이다. 혀가 구부러지는 유창한 발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게 발음 공부의 첫 번째 목적이다.

* 실제로 영어를 잘한다는 유럽인들도 자신들의 모국어 엑센트는 완벽히 지우지 못한다. 그런데도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brazil

 

혹시 원어민처럼 수준급의 발음을 하기 원한다면, 학말영의 글은 읽지 말기 바란다. 한국어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부분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어만 쓰며 지내는 ‘토종 한국인’이라 완벽하지 않은 점도 크다.

 

 

 

정리

 


 

1. 한국인에게 약한 발음을 익히자.

→ 헷갈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2. 원어민처럼 발음할 필요는 없다.

→ 의사소통이 먼저다.

 

 

대책 없는 놈

p.s)

그림과 인터넷 사전 링크를 통해 최대한 이해가 쉽도록 설명하겠습니다.

→ ‘발음’이 중요해서 피해갈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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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English/2. 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