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L과 R, 붙일 것이냐, 뗄 것이냐!
영어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유명한 발음이 있다. ‘L과 R’!
한 때는 ‘발음을 잘 한다, 못 한다’의 기준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혀를 굴릴 때 생기는 버터 발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게 ‘R’이기 때문이다.
L (붙여라! 어디에? 입천장에)
발음하는 방식은 정말 단순하다. 혀끝을 윗니 바로 뒤에 붙이면 된다.
<익숙해지는 방법>
한국어로 ‘엘’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입천장에 혀끝을 붙여보는 시도를 한다.
상당히 귀찮은 발음이다. 혀를 붙이지 않으면 절대 ‘L’ 발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실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이제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보자.
링크: lonely ← 발음을 확인하세요.
일부러 ‘L’이 두 번 나오는 단어를 선택했다. 당연히 혀도 두 번 입천장에 붙였다 떼어야 한다. ‘토종한국인’에게는 절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말자. 여러분이 영어로 대화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발음이다!
<tip> pool, metal ← 발음을 확인하세요.
‘L’ 뒤에 전혀 다른 문자가 없다. = 입 천장에 붙인 채로 단어의 발음은 끝난다.
→ 어렵다면, 처음에는 간단한 단어부터 연습해보자.
R(혀를 입천장에 붙이지 말자!)
‘L’과는 정반대다. 혀가 공중에 떠 있다는 느낌으로 발음한다. 예전에는 혀를 말아 올려야 한다고 배웠지만, ‘한국인’은 혀가 굳어서 쉽지 않다. 원어민도 빨리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데, 혀를 ‘롤케익’처럼 돌돌 말며 발음할 수도 없다.
<익숙해지는 방법>
한국어로 ‘알’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혀를 살짝 구부린다는 생각을 한다. 입 천장에 혀가 붙지 않기 위해 입은 위 아래로 살짝 벌려준다. 이렇게 하면 계란알의 ‘알’이 아니라,
‘아~~~~~ㄹ’처럼 ‘ㄹ’ 발음은 거의 나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어민의 발음도 확인해 봅시다.
링크: right ← 발음을 확인하세요.
쉽지는 않다. 혀가 입천장에 계속 닿으려 한다. 혀가 마비될 것 같다. 너무 걱정하며 발음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만 명심하자.
1. 혀를 살짝 구부린다는 느낌
2. 입천장에 닿지 않는다는 느낌
→ 절대 단시간에 잘 할 수는 없다. 여러 단어를 함께 발음하다 보면, 혀가 꼬이기도 한다. 위의 두 가지 느낌만 갖고 반복해서 연습하자!
light 와 right
light[laɪt]: 가벼운, 전등, 빛...
right[raɪt]: 옳은, 정당한, 권리...
발음의 차이는 이 정도다. ‘L과 R’의 발음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원어민은 무슨 말을 하는지 혼동할 수 밖에 없다. 사실, 학말영에게는 발음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했던 뼈아픈 기억도 있다.
<지우고 싶은(?) 추억>
한창 버터 발음에 열중하던 시절, 유창한 발음은 모두 혀를 굴려야 한다는 착각으로 지내던 어느 날이었다. 특강 수업으로 신청했던 ‘원어민 회화 수업’에서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 10년 전 학말영의 닉네임, 찰스
발음 좀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혀를 굴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변태 취급을 받았다. 왜 그랬을까? 어떤 단어의 ‘L’ 발음을 ‘R’로 했기 때문이었다. 안타깝지만, 이 단어를 밝히면 갑자기 19금으로 바뀌기 때문에 참겠다.
* 더 이상은 말 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L과 R의 차이’는 무조건 구분해야 한다. 한국어에 있는 ‘ㄹ’처럼만 발음한다면, 원어민은 무지하게 헷갈린다. 힘들어도 꼭 연습하자!
1. L - 혀끝을 윗니 바로 뒤에 붙인다.
2. R - 혀를 살짝 구부리며, 허공에 띄운다.
tip) Tongue Twisters(혓바닥 뒤틀기 운동)
lolly, rolley, lolly, rolley, lolly, rolley, lolly, rolley, lolly, rolley, lolly, rolley........
→ 혓바닥의 근육을 유연하게 연습해 줍시다!
p.s)
일부러 찾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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