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강.to부정사와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
to부정사와 동명사는 사촌 지간이라고 이미 밝혔다. 일부러 두 가지를 같이 강의하게 된 이유다. 의미상의 주어도 마찬가지다. 쓰이는 위치와 용도는 완벽히 일치한다. 모양만 약간 다를 뿐이다.
패턴이 정해져 있어 문법 시간에는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 단순 암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면 외우기도 쉬운 만큼, ‘학말영’은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예문을 보자.
위의 두 문장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이 의미상의 주어다. 모두 ‘to부정사와 동명사’의 앞에 위치하고 있다. 모양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쓰인 취지는 같다. 그런데, 왜 이런 걸 쓰는 걸까?
의미상의 주어
행동을 누가 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의미상의 주어다.
‘to부정사와 동명사’는 동사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 동사는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낸다. 듣는 사람은 누가 행동하는지 궁금해 한다. 다시 물어볼 수도 있다. 그래서 미리 얘기해주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라면 쓸 필요 없다.
It's not easy (?) to understand English grammar.
'for me'를 뺐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왜냐하면, 영어문법을 공부하는 누구나 쉽지 않다는 걸 표현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문장에서 ‘의미상의 주어’를 쓰지 않는 이유다.
문법책에서 비중이 적은 이유는 활용도가 다소 낮다는 데 있다. 상대방은 의미상의 주어를 쓰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주어와 의미상 주어가 같아도 쓸 필요 없다.
He is proud of (?) being a doctor.
‘He=doctor'라는 공식이다. 의사인 사람이 ‘he'인데 다시 쓸 필요는 전혀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 있다.
to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for+목적격(기본)
It's not easy for me to understand English grammar.
This book is too difficult for me to read.
이 책은 내가 읽기에 너무 어렵다.
기본적인 형태는 ‘for+목적격’이다. ‘to부정사’의 행동을 누가하는지 말하고 있다.
*전치사 뒤에는 목적어 형태의 명사가 쓰인다는 건 기억하시죠?
ex)for me, with her, to him 등
of+목적격(예외)
It's nice of you to say so.
너가 그렇게 얘기해주다니, 감사해요!
It is so kind of you to help me.
너가 나를 도와주다니, 정말 친절하시네요!
사람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오면, 예외적으로 'of+목적격‘을 쓴다.
*예외는 항상 시험에 자주 나옴.
kind, nice, wise, cruel, stupid, good, foolish 등
단순히 외워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외우기 쉽도록 ‘학말영’은 고민해 보았다. 그래서 모국어를 이용해 문장을 재구성해 보았다.
나한테 해준 너의 말은 정말 감사해요.
나를 도와 준 너의 행동은 너무 친절해요.
‘of'는 대표적으로 ’~의‘라고 해석한다. 위의 두 문장에 포함시켜 보니, 좀 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의역 가능하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지만, 원어민의 입장에서 ’of'가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 설명 가능하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다. 좀 더 효율적으로 말을 전달하고 싶어한다. 아무 이유 없이 예외가 있을 리가 있겠는가?
tip) 의미상 주어로 ‘of'가 쓰이는 경우는 모두,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중 하나인 ’~하다니‘로 해석가능하다.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
소유격, 목적격
He is proud of his son being a doctor.
He is proud of his son's being a doctor.
He is proud of my being a English teacher.
He is proud of me being a English teacher.
동명사에서는 두 가지 형태로 사용 가능하지만, 원칙적으로 소유격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학말영’은 엄청나게 많은 예외들을 확인했다. 구어체에서는 소유격보다 목적격을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물이나 개념’이 의미상 주어인 경우에도 목적격으로만 사용하라고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문법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표현들은 시험에 나오기 힘들다. 문제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독특한 시험 출제자들이 우긴다면 어쩔 수 없지만!
*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인터넷 검색 한 번으로도 찾을 수 있습니다.
tip)동명사의 의미상 주어에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생긴다. ‘학말영’은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이다. 미드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학말영’의 100%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He is proud of my being a English teacher.의 경우,
→I'm a English teacher, so he is proud of me.라고 쓴다.
어렵다고 느낀다? 쓰기 싫다? 돌아가면 그만이다.
1. to부정사와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위치와 쓰임이 같다.
2. to부정사 - for+목적격(기본), of+목적격(예외)
* 시험은 예외를 사랑함.
3. 동명사 - 목적격, 소유격
p.s)가주어, 진주어
'of+목적격‘으로 쓰인 예문은 추가적인 문법 설명이 필요해 잠시 시간을 내어 설명한다.
'it'은 문법용어로 ‘비인칭주어’라고 한다. why?
It is hot today.
It is 10 o'clock.
It is Monday.
* 모두 뜻이 없다. 만만한 놈이 ‘it'이다.
문장을 쓸 때, 서두가 길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한다.
To say so(진주어) is nice of you.
To help me(진주어) is so kind of you.
위의 to부정사는 세 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진짜)주어가 너무 길다. 귀찮다. 뒤로 보내고 싶은데, 문장의 의미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가주어 'it'을 쓴다. ‘가주어’는 ‘가짜주어’라는 의미다. 뒤로 간 to부정사는 ‘진주어’라고 한다.
- one more 예문
(It is) nice to see you.
너무 자주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여기에 가주어, 진주어가 있다.
To see you(진주어) is nice.
*고리타분한 문법 설명 같지만, 회화 시에 가주어, 진주어 구문은 정말 많이 사용됩니다. that절로도 활용 가능하나, 다음에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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