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험용 영어를 활용하자, 한국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

2014. 7. 22. 07:50

한국인은 유독 회화에 약하다. 외국인을 만나면 긴장하고, 말 한마디 하는 게 쉽지 않다. 당연히 시험용 영어 때문이다. 문법에 틀리면 안 된다는 ‘인셉션 현상’으로, 완벽한 문장이 아니면 입 밖으로 어떤 영어도 내뱉지 못한다.

*아래의 글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링크: [칼럼]완벽한 영어를 할 필요가 없다, 나는 한국인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르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회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토종 한국인의 기준으로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학원

 

 

 

영어를 쓸 일이 없다

억지로 만들 수 밖에

 


 

하루 1시간×3일 = 3시간

학말영이 영어를 처음 말한 사건은, 군대를 제대하고 다녔던 회화 학원에서 발생했다. 이 때 당시, 회화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도시의 중심도 아니었던 학말영의 동네에는 지금 기준으로도 꽤 큰 회화 학원이 성업 중이었다.

*최소 6개월 단위로만 등록할 수 있는 열악한 조건이었는데도 말이다!

10개월

 

* 상담직원의 설명은 정말 그럴싸했다!

다소 무리수를 뒀던 학말영은, 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학원의 수업 뿐만이 아니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문법을 독학하고, 영화 자막 없이 보기, AFKN 무작정 듣기 등에 도전하며 엄청난 공을 들였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일주일에 3시간, 학원 강사의 설명을 빼고 나면 절대적인 시간은 훨씬 줄어든다. 회화를 연습할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다!

 

 

3시간×몇 달

토종 한국인이 회화를 하고 싶어 시간을 할애한다면 대부분 이 정도에서 그치게 된다. 포기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영어를 절실하게 써야 할 상황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

대부분의 회화 학원에서는 회화를 거의 못하는 한국 사람끼리만 영어를 연습하게 된다. 외국인 선생님과 연습을 해도 한계가 있다. 제대로 된 설명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는 어학연수를 가도 마찬가지다.

*학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가지다. 영어로 말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다!

 

꽤 있다

 

길을 걷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꽤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외국인 학원 강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

 

 

 

시험용 회화

 


 

한국의 교육은 대학교 입시를 기본으로 한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수만 있다면 분명 시험용으로도 회화를 활용 가능하다. 이런 좋은 취지로 탄생한 시험이 있었다.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말하기,듣기,쓰기,읽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학말영이 생각하는 영어 학습법과 정확히 일치한다.

 

안타깝지만, 곧 폐지된다고 한다. 당연한 결과다. 말하기(회화), 쓰기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

How are you?

How is it going?

How are you doing?

등...

 

비슷한 상황에 쓰는 말이라도, 다양한 문장이 쓰인다. 로봇이 걸러낼 수 없다. 선생님들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정확한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1점에 울고, 웃는’ 수능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에세이(essay,쓰기)’를 중요한 평가 도구로 활용하고는 있다.

 

시험용 영어

 

※시험용이 아닌 회화 교육

→ 시험에도 안 나오고, 일상생활에서 쓸 필요도 없는데, 공부를 제대로 할 학생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시험용 영어를 활용하자!

 


 

 

문법에 대한 글들이 많아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문법은 필요 없다, 직관적으로 영어를 해야 한다! 등’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시험’을 벗어나서 살 수는 없다. 직관적으로 언어를 접할 기회도 전혀 없다. 그렇다면,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시험용 영어’를 활용해야 한다.

 

특히, 학말영에서 설명하는 문법 내용들이 ‘시험용’처럼만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영어란 놈이 ‘시험용’, ‘회화용’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예시>

회화용 영어, 토익용 영어, 수능용 영어 등

수도 없이 많은 영어 문제집, 책들이 존재한다. 영어를 용도에 맞게 배워야 한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아니다. 핵심적인 문법은 모두 동일하다. ‘비중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달라 보일 뿐이다. 학말영이 시험용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회화에서 필요 없는 것도 아니다. 모두 실생활에서 영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 문법 설명의 예문들도 변형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시험용 영어를)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적극 활용하자!

→ 오늘의 핵심이다.

 

 

 

정리

  


 

 

1. 한국에서 회화를 하려면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실력을 키우기 힘들다.

2. 학교에서 회화를 가르치기 힘든 이유는?

→ 객관적인 잣대로 입시 교육에 접목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다.

 

3. ‘시험용 영어’를 적극 활용하자.

 

세상 이치

 

- 다음 칼럼은 ‘직관적인 영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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