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분석]영화, '나를 찾아줘' 중에서
최근에 봤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광고판에 적힌 한 문장을 보게 되었다. 눈에 띄는 문구였다. 특이하게도 동사 두 개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 갑자기 사라진 ‘Amy Dunne’을 찾아달라는 광고판!
<영화 줄거리> 사라진 아내, 그리고 범인으로 몰리는 남편! 진실은?
Help find Amy Dunne!
갑자기 의아할지 모르겠다. 구문분석이라고 해 놓고 어이없이 짧은 문장을 선택했다니! 문법을 배운 뒤에 실제로 적용시켜보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사실, 위의 문장에 쓰인 문법은 학말영에서도 언급한 내용이다.
Help + (to) + find + ~~~
'to'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만 안다면, 고민 없이 해결되는 문장이다. 그런데, 문법이 전혀 기억나지 않거나, 문법이 약해 ‘동사가 2개’ 쓰인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보인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1. 문법은 발췌해서 본다.
→ 완벽하게 문법을 공부하더라도 모두 기억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특정 부분만 찾아 봐야 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동사가 두 개라면 앞의 단어에 특별한 문법 요소가 있을 확률이 높다. ‘help'를 검색해 본다.
1) 인터넷으로 키워드 검색, ‘help'
→ N사의 지식인, 혹은 블로그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2)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 본다. 예문을 찾아보면 답이 나온다.
ex) She helped (to) organize the party. ← 사전 속 예문에서 ‘괄호( )’를 찾을 수 있다. - 생략하거나 하지 않거나 마음대로라는 말!
3) 학말영 우측 상단의 ‘검색창’ 이용
→ help라고 치면, 준사역동사라는 글을 찾을 수 있다.
(주의) 모든 문법요소를 설명하지는 않기 때문에, 없는 내용도 있음!
2. 문법책의 핵심을 다시 봐야 할 수도 있다.
‘to+동사원형(부정사)’의 개념, ‘문장의 형식(주어+동사+동사)’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직 기본이 부족한 상태다. 문법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 구문분석을 하며 필요한 ‘문법 사항’을 계속 언급하겠습니다. 개념이 헷갈린다면 그 부분만 다시 보면 됩니다. 이것도 문법을 발췌해서 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 영어의 초보자라는 전제하에 설명했습니다.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랍니다.
회화에 연결시키자!
※ 단순히 독해용(=시험용)으로만 공부하겠다면, 이 부분은 안 봐도 좋습니다.
→ 너무 간단하면 문장을 분해할 필요조차 없으니까요!
‘구문분석’을 하는 이유는 해석을 잘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문장을 분해해보면, 조립도 가능해진다. = 문장을 만들 수 있다. = 쓰기 연습 = 회화 연습
* 의사가 되기 위해 해부학을 배우고, 자동차 수리공이 되기 위해 차(車)를 분해하는 공부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help find her. 그녀를 찾는 것을 도와 주세요!
*편의상 이름을 ‘her'로 바꿨음.
★문장의 성분으로 나눠본다.★
명령문이기 때문에 주어는 생략되어 있다. 혹시 ‘을, 를’로 해석하면 어떤 구조였는지 기억하는가? 맞다. 3형식이다. to부정사는 ‘명사’처럼 사용되었다. 이 정도면 다른 단어를 넣어보며 문장을 만들 수 있다!
He helped to study English.
He helped study English.
You should help fix the car.(조동사 포함)
‘help'의 문법적인 부분을 다시 찾아 봤다면 확인했을 것이다.
He helped me (to) fix the car. 그는 내가 차를 고치는 것을 도왔다.
He helped me (to) study English. 그는 내가 영어 공부하는 것을 도왔다.
샘플 몇 개만 보여줬을 뿐이다. 직접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보자. 특히, 사전의 예문들을 추가해 보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단순히 문법만 배울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게 느껴진다.
→ 문법을 사용한다는 게 오히려 직관적인 영어 사용에 도움이 된다.
→ 이런 방식으로 한 번만 공부하면, 여러분은 문법을 떠나게 된다. 다음에 ‘help'를 만나면 문법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사용하게 된다!
<추가 예문>
This man may kill me. 이 남자는 나를 죽일지도 몰라.
This man may truly kill me. 이 남자는 나를 진짜 죽일지도 몰라.
조동사 강의에서 ‘애매모호’해 자주 쓰지 않는다고 한 ‘may’! ‘나를 찾아줘’에서도 정말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사라진 아내가 남긴 일기장에 적혀 있던 말이다. 남편이 범인으로 몰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세한 설명은 한계가 있다. 꼭 ‘예고편’을 보기 바란다. 거의 마지막에 나온다. 뉘앙스는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링크: 영화, ‘나를 찾아줘’ 예고편(출처:유투브)
This man may truly kill me.
truly는 부사다. 학창시절 배운 ‘비조뒤일앞’만 기억하면 쉽게 사용 가능하다.
= be동사 뒤, 조동사 뒤, 일반동사 앞
- 일반적인 부사의 위치(문장의 맨 앞, 뒤에도 가능)
* 설명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네요.
정리
1. Help find her.
→ 'to'가 생략되어 있다.
2. This man may kill me.
→ 애매모호한 'may'
p.s) 방법은 두 가지다.
1. 막히는 문장만!
2. 하루에 한 두 문장만 정해서 도전해 보자.
→ 쌓이고 쌓이다 보면 엄청난 실력이 된다.
=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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