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2017. 1. 8. 12:09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무언가 잘못 작동하고 있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 원인을 찾는다. 특히 중요한 일이라면, 좀 더 진지하고 자세하게 그 원인을 찾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원인을 본인이 아니라, 외적인 이유에서 찾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는 것이 ‘잘못된 교육 체계, 잘못된 공부 방법’이라는 상당히 편리한 개념으로 원인을 찾는다. * 나의 경험상으로, 남을 탓 하는 게 가장 위로받는 방법이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후회와 함께 심각한 고통이 뒤따른다.

 

 자신은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당연히 외부적인 요인을 탓할 수밖에 없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류다. 왜냐하면?

 

 100% 완벽한 공부법은 없다. 100% 잘못된 공부법도 없다. 계속 밀어붙여 공부를 지속하기만 한다면, 절대적인 영어 실력은 무조건 늘어나게 되어 있다.

 

 정말 터무니없는 공부법으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간절히 원하는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알아챈다. 말도 안된다는 것을.

 

 그럼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당신은 영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간절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고, 당연히 실력이 늘지 않는다.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이라고 가정해 보자. 공부를 못하는, 아니 정확하게는 하지 않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높은 영어 성적을 필요로 하는 대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성적에 맞춰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상관없다. 공부를 싫어한다거나, 재능이 없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대학생이라고 가정해 보자.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속설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공대-토익 800점, 인문계-토익 900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속설은 속설일 뿐!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는 취업정보 사이트 광고도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토익 800점을 넘는 순간, 공대를 다니는 학생은 더 이상의 토익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인문계 학생들은 900점이라는 점수에 집착하며 취업하기 직전까지도 토익 점수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 나의 경험상, 800점과 900점에 필요한 노력은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내가 필요한 정도의 차이가 공부를 하고 안하고의 판단 기준이 된다는 증거는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 나의 의도는 전달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더 이상의 예시는 각설하겠다.

 

 공부란 것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하고 멈추게 되어 있다. 아예 필요하지도 않은데 시간 낭비하며 공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영어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당신이 필요한 정도만큼 실력이 오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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