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vs토익]토익은 숨은그림찾기다

2017. 4. 4. 10:45

토익은 숨은그림찾기다

 

 

 토익은 겉으로 비즈니스와 일상적인 생활영어를 표방한다.

 - 광고, 이메일, 휴대폰 메시지, 구인구직, 회사 업무 관련 내용 등 

 

 - 출처:http://advertising.newyorkfestivals.com/about/

 

 수능형 지문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부러 제목을 가리지도 않고, 어렵게 말하지도 않는다. 장소, 날짜, 시간 등과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능의 변별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한다

 

 토익의 가장 큰 핸디캡은 글의 종류다. 비즈니스에서는 의사소통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수능처럼 의미가 곡해(曲解)될 수 있는 애매한 문장은 쓸 수 없다는 의미다.

→ 문제의 양으로 승부한다.(2시간에 200문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part.7의 장문형 문제(2중, 3중 지문)의 경우는 이런 변별력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예인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글’을 보면 갑자기 힘이 빠지게 되기도 한다. → 읽기 속도가 느린 사람이나 토익의 초보는, 평균 10문제는 아예 읽어보지도 못한 채 답을 찍게 된다.

 

 

 토익의 변별력은 숨은그림찾기다

 

 수능과 달리 지문 자체에 제목이 나와 있어서 주제 자체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주제를 묻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변별력이 아니라 ‘거저주는 문제’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토익이 활용하는 변별력은?

 

 ‘촉박한 시험 시간’ + ‘답을 숨겨두기’다. 

 토익은 지문을 모두 읽고 풀어야 되는 시험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있는 위치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 시험이다. 그런데, 잘 보이지 않게 만들어서 변별력을 확보한다.

 

 

 정보는 순차적으로 나온다

 

 다행히도, 숨은그림찾기에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룰(rule)이 존재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촉박한 시험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위의 예시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172번의 답은 맨 위, 173번의 답은 그 다음, 174번은 그 다음에 나온다는 식이다. 마지막 문제인 경우는 약간 특이하게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찾아야 답이 나올 확률이 높다. 어차피 172~174번까지 풀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보게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175번을 위해 다시 지문을 헤맬 필요는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 수능처럼 주제를 묻는 문제도 있지만, 가장 먼저 묻는다. 핵심이 아니다.

 

 결국, 글의 전체내용을 보고 풀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식에 있어서는 확연히 다르다.

 

 

 문제를 먼저 읽는다

 

 정확히는 문제의 선택지와 지문을 반복해서 ‘왔다갔다’ 해야 한다. 전체를 읽는 게 아니라 특정 위치에 있는 정보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A)(B)(C)(D)의 선택지를 먼저 읽으며 통째로 머릿속에 저장해 놓은 다음, 지문을 읽으면서 답을 찾으라고 하기도 한다.(왔다갔다 하지 말고) 

 

 하지만, 나처럼 평범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지문을 읽다보면 선택지의 내용 자체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오히려 단순하게 접근하는게 낫다. 선택지의 내용을 외우지 말고, 반복해서 왔다갔다 하며 Cross-checking(교차검토)하는 것이다.

 

 

 지문만 먼저 읽으면 또 다시 읽어야 한다

 

이렇게 말해도 단순한 방식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그냥 읽고 난 다음에 문제를 풀겠다는 말이다. 분명한 건, 읽기의 속도가 빠른 사람들에게는 의미없는 강의다. 전체적인 내용을 빨리 훑어본 뒤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  

 

 하지만, 읽기의 속도가 아무리 빠른 사람이라도, 지문 전체의 흐름을 기억할 수는 있겠지만, 세부사항까지 완벽히 기억할 수는 없다. 질문을 먼저 보면 무엇을 찾아야 할지 방향성(목표=target)이 생기기 때문에 질문을 먼저 읽어야 한다.

 

 

 정보는 정확히 읽어라.

 

 숨은그림찾기의 단점이 한 가지 있다. 전체의 흐름보다는 발췌한다는 느낌으로만 지문을 읽을 때는 본능적으로 문장을 정확하게 읽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제의 (C) 선택지에 free라는 단어가 있다고 해보자.

 지문의 초반에는 complimentary(무료의)라는 단어가 있다.

 정답은 (C)? 

 

 땡~~~~~~!

 시간이 촉박하다고 단어만 찾고, 문장 전체를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수능부터 이어져 온 짜깁기 능력이 습관에 베어 있는 경우인데, 계속해서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정보가 있을 것 같은 위치를 찾은 다음에는,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전체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읽어보면 안다. 자신이 생각했던 선택지가 맞을 확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tip. free나 complimentary라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시험은 이것을 오히려 역이용할 수 있다.

 → due date(만기일), expiration(만료, 만기), dead line 등의 단어들이 지문의 후반에 등장하는 것이다.

 → 유효기간이 며칠 까지 였다는 방식으로 뒤통수를 친다.

 * 토익에서는 특히 ‘숫자, 날짜’에 민감해야 한다!

 

 

 <포인트>

 

 토익은 주제를 묻는 시험이 아니다. 숨은그림찾기다.

 

 → 세부사항을 물어보는 것이 변별력

 ex. 질문에서는 아래와 같이 묻는다.

 - indicated, mentioned, not mentioned, infered

 

 → 지문과 선택지를 Cross-checking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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