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토익,회화용]단어장을 찢어버려라!

2017. 4. 17. 09:23

[수능, 토익, 회화용]

단어장을 찢어버려라!

 

 

 지금까지 글을 읽어왔다면 어느 정도(?) 느꼈겠지만, 나는 단어를 외우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단어를 모를 때는, 사전을 찾아서 예문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왜?

 

 기본적인 이유는 내가 잘 외우지 못해서다. 지금까지 버려진 단어장만 10권은 넘으리라 본다. 내가 만든 단어장과 서점에서 산 단어장을 모두 포함해서다. 아마, 영어를 멀리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단어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언어’를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외우는 양이 친구들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내가 느끼기에는). 언어적인 감각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내가 너무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라 쉽게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단어장 자체의 커다란 맹점이 있다.

→ 단어장의 맹점? 크게 3가지다.

 

 

 ‘단어의 모양 + 뜻’만 외운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단어를 외우는 방식은 아래와 같다.

 

 apple 사과

 애플은 ‘사과’, 애플은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알파벳과 뜻만 외운다. 그리고 목표 개수를 정한다. 하루에 50개, 혹은 100개, 한 달이면 몇 천개, 일 년이면? 몇 만개를 외울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안타깝지만 희망사항 일 뿐이다. 이렇게 외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억지로 외운다고 하더라도, 그 단어들이 쓸모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살펴보면 좀 더 이해가 쉽다.

 

 

 마치: 거의 비슷하게

 

 ‘마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거의 비슷하게’라는 뜻이 나온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뜻만 달달 외운다고 가정해 보자.

 

 한국인이라면 이게 얼마나 한심한 행동인지 바로 느껴질 것이다. 외웠다는 자기만족만 있을 뿐, ‘시험이나 회화’에서는 거의 쓸모없는 수준이다.

 → 사전의 예문을 직접 찾아 봐야 한다.

 

 마치 선녀처럼 아름다운 얼굴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에서 울리는 음악 소리 같다.

 예문(=문장)을 읽지 않고서는 사용법을 전혀 알 수 없다. 열심히 공부해도 자신의 영어가 발전하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이들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 문장은 읽지 않고 뜻만 외우는, ‘질보다 양’으로만 승부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의 오답노트다

 

 ‘단어의 뜻’만 외울 때 발생하는 심각한 결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바로, ‘발음기호와 예문’이 포함되어 있고, 사용 빈도수에 따라 친절히 정리 되어 있는, 어휘 관련 서적이다. ‘수능 영단어’, ‘토익 영단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예문이 포함되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만든 단어장’보다 효율성은 더 낮다. 여러분이 어떤 단어를 알고, 모르는지 ‘저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특정한 시험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 혹은 학년별로 알아야(?) 할 영단어들을 일부러 분류해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chore[tʃɔ:(r)] (정기적으로 하는, 따분한) 일, (자질구레한) 일

 ex. Shopping is a real chore for me. 

 

 중학생 수준에서는 알아야 할 단어(?)로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생용 단어장이나 토익용 단어장에는 아예 이런 단어는 없을 확률이 높다. 정확히 없다는 건 아니다. 저자의 입장에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너무 쉽다고 판단하면, 단어장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극단적인 예로, apple을 생각해보자. 단어장에서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모른다? 만들어진 단어장을 사서 공부하면, 너무 기초적인 단어를 반복해서 놓칠 확률이 높다. * chore라는 단어는, 불과 1년 전까지도 내가 정확히 몰랐던 단어다. 자주 쓰지 않다보니, 자세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없었다. 의외로 이런 단어들은 수두룩하다. - 필요한 만큼 공부한다. 기억하시죠?

 

 마치, 다른 사람의 오답노트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쉽게 맞추는 것을 상대방은 어려워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상대방이 쉽게 푸는 문제를 나는 반복적으로 틀릴 수도 있다.

→ 차라리, 자신이 모르는 단어만 정리해 놓은, 직접 만든 단어장이 더 낫다.

 

 

 외우려고 하면 더 외워지지 않는다

 

 ‘단어장’으로 외우기를 반복해서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사실은 심리적인 요인이 결정적이다. 책상에 앉아서 억지로 두뇌 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순간, 여러분의 두뇌는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던 학생이 엄마의 ‘공부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인식하는 순간, 여러분의 두뇌는 스트레스라고 인식하고 하기 싫어지고, 더 이상 두뇌 회전이 되지 않는 것이다.

 → 단어장으로 공부하기를 10번이나 넘게 실패한 나의 결정적 이유다!

 

 

 <포인트>

 누구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20번 이상을 반복해서 외워야, 진짜 자신의 단어가 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한 가지를 추가해야 한다.

 20번 이상을 (우연히 단어를 만나고) 반복해서 외워야, 진짜 자신의 단어가 된다.

 

 내가 ‘읽기’를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요한 단어는 반복해서 나오게 된다.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영어로 된 ‘지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는 습관만 가지면 된다.

 

 ‘아, 이 단어 지난번에 외웠었는데, 또 까먹었네.’

 이런 좌절을 할 필요가 없다. 재능이 없음을 탓할 필요도 없다. 우연히 단어를 반복해서 만나야지만, 자신의 단어가 된다. → 단어가 진짜 자신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마치, 내가 사이비교주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이 점은 꼭 믿어주기 바란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단지 시험용이 아니라, 회화용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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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수능&토익&회화용/2017 영어공부법

    

[토익용]배울 수 있는 것과 배울 수 없는 것

2017. 4. 13. 23:24

배울 수 있는 것과

배울 수 없는 것

part.5의 재구성

 

 

 part.5는 유일하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 막연하게 해석으로만 끼워 맞추거나, 어색하다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어왔다면 눈여겨보기 바란다.

 

 문법(구조) + 해석 + 어휘

 

 우리가 문장을 인식하는 도구는 크게 세 가지다. part.5,6는 이것들을 적절하게 섞어 여러분을 헷갈리게 한다. 그럼 어떻게 시험 문제가 나오는지 형태별로 분류해 보여주겠다. 큰 틀에서 이해하면, 여러분이 문제를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Only 해석

 기본적으로 ‘해석’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누구나 알고 있다. 무작정 읽는 것인데, 이런 패턴은 part.5라도 배울 필요가 없다.

 

[예제 1]

Despite the signs of economic recovery, The number of tourists to the resort ----- by 10% last year.

(A) increased (B) swelled (C) mounted (D) declined

 먼저, (A)~(D)를 유심하게 살펴보기 바란다. 형태가 ‘-ed’로 똑같고, 전혀 다른 모양과 뜻의 단어들이 나온다. → 100% 해석 문제다. → 배울 필요 없는 문제

 

 정확하게는 배울 수 없는 문제다. 모르는 단어는 직접 사전을 찾고, 해석해 봐야 한다. 이런 것을 누군가에게 배우려고 한다면 시간 낭비다.

 

(해석) - 경제회복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리조트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수가 10% (D)감소했다.

 

 

 2. 문법을 빙자한 어휘 문제

 얼핏 보면 문법 문제 같은데, 알고 보면 어휘 문제인 경우가 있다. 한국어로 헷갈릴 수 있는 해석을 교묘하게 섞어 놓아 난이도는 더 높아 보인다. 그런데, 한 번만 틀리고 나면 오히려 너무 뻔해 답을 맞히기 쉬워지는 문제다.

 

[예제 2]

A meal ------ of chicken, rice, and vegetables will be cooked by our head chef.

(A) consists (B) will consist (C) consisting (D) to be consisted

 (A)~(D)의 선택지만 살펴보면, 전형적인 문법 문제다. 동사 'consist'의 변형된 형태들만 쭈~욱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문법적인 접근이 먼저다.

 

 1)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진짜 동사인지 아닌지’부터 알아야 한다.

 A meal ------ of chicken, rice, and vegetables will be cooked(동사) by our head chef.

  → 시험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주어’를 길게 늘려서 ‘동사’와의 거리를 멀리 두는 것이다. 급하게 문제를 풀다가 ‘동사’가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착각을 하라는 의미!

 

 2) 구조를 파악해라. - 형동명부

 A meal(명사) ------(형용사) of chicken, rice, and vegetables will be cooked by our head chef.

→ ~한 식사(meal)는 우리의 총 주방장에 의해 요리될 것이다.

 → '식사'를 꾸며주는 ‘형용사’가 와야 한다.

 → 정답은 (C), (D)로 압축된다.

 

 3) 한국어로 헷갈리게 해라.

 A meal ------ of chicken, rice, and vegetables will be cooked by our head chef.

→ 'consist(구성하다)'라는 의미를 추가시켜 해석을 해보자.

 → 치킨, 밥, 채소로 ‘구성된’ 식사는 ~~~.

 → 구성된? ‘~되다’라는 뉘앙스는 ‘수동태=be+과거분사’다!

 → 정답은 (D) to be consisted? 땡!

 

 4) 사실은 어휘 문제다.(문법 문제가 아니다)

 미안하지만, 일부러 ‘구성하다’라는 잘못된 해석을 첨부시켰다. ‘단어’의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아서다. 문장을 해석할 때 대충 의미만 통하면 넘어가다 보니 뜻과 쓰임을 대충만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consist라는 단어의 실제 뜻은 ‘이루어지다(구성되다)’로 의미 자체에 수동(~되다)의 뜻이 있기 때문에 굳이 수동태로 사용하지 않는다.

 → 문법적으로는, ‘뜻 자체에 수동의 의미가 있다’라고도 설명한다.

 

 달리 표현해 보겠다. 사전에서는 ‘자동사’로만 사용한다고 나온다. 즉, 뒤에 바로 명사가 오는 형태, 'consist chicken'과 같이 ‘타동사’로는 활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타동사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태’로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

 

 괜히 문법 용어를 사용해서 헷갈리는 사람은, 아래와 같이만 판단하면 된다.

 → be consisted(수동태)처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consist of/with/in... = consist + 전치사 ~’와 같은 형태로만 쓰인다.

 → 문법이 아니라, ‘consist’라는 단어 고유의 스타일이다.

 = 자동사처럼만 쓴다.

 * 기본적인 문법은 알아야 합니다. 이 설명이 어렵다면 아래의 키워드를 꼭 다시 공부해 주세요.

 - 자동사, 타동사, 수동태, 과거분사, 형용사

 

 5) 정답은?

 A meal (C) consisting of chicken, rice, and vegetables will be cooked by our head chef.

 

 (해석) 치킨, 밥, 채소로 (C)구성된 식사는 우리의 총 주방장에 의해 요리될 것이다.

 

 한 번만 풀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동사’가 아니고, ‘수동태’도 아니어야 한다.

 → consisting(현재분사=형용사) 밖에 없다.

 → 정말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다.

 

 

 3. 정통 문법(?) 문제

 문법적인 구조를 알아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말한다.

 

 [예제 3]

 The new policy of annual leave made employees -----.

 (A) confusing   (B) confuse    (C) confusedly   (D) confused

 이 부분은 make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다.

  → make + 목적어 + 동사원형 or 과거분사

  → (해석) 연차휴가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직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직원들이 ‘혼란스러워 지다 = 혼란스럽게 되다’라는 뉘앙스다.

  → ‘~되어진’이라는 뉘앙스의 과거분사 (D) confused가 답이다.

 

 사실, 문법이란 것은 단어의 쓰임에서 비롯된다. 문법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특정 단어’에 기준을 두는 편이 이해하기 더 쉬울 수도 있다.

 → make, confuse

 - make +목적어 + 과거분사: ~가 ~되도록 만들다.

 

 - confuse의 정확한 뜻: (사람을) 혼란시키다, 혼란스럽게 만들다

 → 혼란스럽게 만들다 + ~되어진 = 혼란스러워진 = 과거분사

 

- 간혹 ‘혼란스럽게’라면 ‘confusedly’가 맞지 않느냐는 반문을 하기도 한다.

 → 한국어 해석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 5형식으로 사용될 때의 make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 이 설명이 어렵다면 아래의 키워드를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 5형식, 과거분사, 사역동사 make

 

 

 4. 정통 어휘 문제(난이도 상)

 단순히 해석으로만 풀기는 어려운 문제다. 단어의 뜻이 다 그럴싸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단어의 뜻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제4]

 The company ----- the promotion of James Corden as a new sales manager.

 (A) notified   (B) announced   (C) informed   (D) commenced

 (A)~(D)의 선택지만 살펴보면, 모양이 다른 ‘동사들’만 나오고 있다. 당연히, 전형적인 해석 문제로만 보일 것이다. 그런데, 약간 헷갈린다. (D)를 제외한 모든 단어들의 뜻이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notify 알리다, 통지하다

 announce 알리다, 발표하다

 inform 알리다, 통지하다

 commence 시작하다

 단어의 뜻만 알아서는 절대 풀 수 없는 문제다.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사실, ‘사전 사용설명서’에서 이미 언급한 적이 있다.

 → sb(사람)이냐, sth(사물)이냐?

 

 단어들의 사용방식은 아래와 같다.

 notify 사람 of 사물

 announce 사물 to 사람

 inform 사람 of/about 사물

 

 The company (B)announced the promotion(사물) of James Corden as a new sales manager.

 (해석) 회사는 새로운 영업 부장으로 제임스 코든의 승진을 (B)발표했다.

 * 학원을 다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표현들을 잘 정리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게 된다. → 성적이 오른다!

 

 

 <포인트>

 part.5 = 문법(구조) + 해석 + 어휘

 →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는지 알아내는 게 공부의 핵심이다!

 

 

p.s) part.6는?

part.5의 연장선상에 있는 패턴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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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말영 수능&토익&회화용/2017 영어공부법

    

[토익용]배울 수 있는 건 part.5.6 밖에 없다.

2017. 4. 12. 11:59

토익 part.5,6

유일하게 배울 수 있는 것

 

 

 토익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닌다. 단기간에 최대한 점수를 많이 올리기 위해서다. 그만큼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점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실력이 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야 한고, 점수를 높일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다음 달 수강 등록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 어떻게?

 

 

 part.5,6에 집중하는 것이다.

 

 ‘문법과 해석’ 문제가 교묘하게 섞여 있는 부분으로, part.5의 경우에는 한 문제당 ‘한 문장’만 나온다. part.6의 경우는, 글이 좀 더 길고 뭔가 다른 것처럼 꾸며놨지만, 결국 part.5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다. 추가적으로 앞 뒤 문맥의 ‘연결고리’를 묻고 있을 뿐이다.

 * 2016년, 新(?)토익에서는 part.6의 문제가 대대적으로 바뀐 것처럼 포장해 놨지만, 큰 틀은 똑같다.

 

 학원에서 part. 5,6를 집중하는 이유가 뭘까?

 단기적인 효과가 가장 크다! 마치, 공식처럼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토익시험이 누적되면서 반복해서 나오는 단골 단어와 패턴은 한정적이다. ‘문제은행’식으로(=쪽집게식으로) 정리가 가능해지고, 문제 유형만 봐도 어느 정도 답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왜 뻔하게 시험 문제를 내지?

 토익 출제 위원들도 이런 점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를 변칙적으로 내려 해도 ‘시험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그 틀을 완벽히 벗어나서 낼 수는 없다. business 영어를 표방하면서 학술적인 단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특정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문법’이란 것도 엄밀히 따져보면 자주 사용되는 단어의 쓰임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문법적인) 패턴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 어느 정도의 패턴은 읽을 수 있게 된다!

 * ‘문법’이 단어의 쓰임이라는 증거?

 ex. make는 사역동사로 쓰인다. - make +명사+동사원형, 과거분사...

 → 사실은 문법이 아니라, make의 사용법이다. 너무 자주 쓰이다  보면, 문법으로 배울 뿐이다.

 

 

 듣기(part.1,2,3,4)와 독해(part.7)는?

 

 학원에서 듣기와 독해도 배우는데? 약간 의아해 할지 모르겠다. 맞다. 모두 배우긴 한다. 하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듣기의 수준은 읽기보다 훨씬 낮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글을 쓰는 게 쉬운가, 말하기가 쉬운가? 당연히, 말하기가 쉽다. 글은 정확한 의미를 한정된 공간(종이) 안에 담아내야 한다. 그래서 글의 구조가 복잡해지거나 의미 자체를 함축하게 된다. 혹은 ‘그들만의 리그’를 위해 고의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그들만의 리그: 대학교의 전공 서적이나 영어 문법의 어려운 용어가 이에 속한다.

 -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나는 아직도 모르는 영어 문법 용어가 수두룩하다.

 

 이에 반해 말하기는 ‘정확한 의사 전달’이 최우선이다. 일부러 꼬아서 말하지 않는다. 즉, 누군가에게 자세히 배워야 할 정도의 어려운 문장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듣기’ 연습은 직접해야 한다. 누군가 대신 들어줄 수가 없다. → 학원에서 듣기를 배우는 효과는 상당히 미미하다.

 * 못 믿겠다면? 듣기 문제의 대본만 읽어보기 바란다. 리딩의 글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토익보다 난이도가 높은 토플, 텝스의 듣기를 봐도 마찬가지다. 리딩보다 훨씬 수준이 낮다.

 → ‘수능 듣기’를 고등학교나 학원의 수업에서 가르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굳이 가르칠 필요가 없다) 

 

 읽기를 많이 한 사람은 독해를 안 배워도 잘한다.

 독해(part.7)는 참 특이하다. 내 주변의 친구들이나 후배를 보면, 공부하지 않아도 독해 만큼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항상 시간에 쫓기며 5~10문제 정도를 놓치는 상황에서 그런 친구들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 친구와 나의 결정적인 차이는 영어 실력이 아니었다. ‘읽기 능력’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다. 수능 공부에서도 언급했지만, 독해는 한국어 능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좀 더 빨리 읽고, 요점만 캐치(catch)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

 

나처럼 어릴 때 책을 등지고 살았던 사람에게는 ‘독해’가 쉽게 느껴질 수는 없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을 학원의 수업 몇 번으로 잘 할 수 있다?

→ 넌센스에 가깝다.

 * 결국 독해는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 꼭 그런 건 아니다. 반복해서 토익 독해 파트의 지문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으로 극복 가능하다.(단지, 책을 많이 읽어서 독해를 잘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포인트>

 part.5,6을 학원에서 배우는 개념은, 대학교의 교양수업과 비슷하다.

 수업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중간에 몰래 빠져나가거나 잠만 자는 학생이 있다고 해보자. 당연히 수업 내용은 전혀 필기 하지 않았다. 그런데, 덜컥 중간고사가 되었다. 믿을 건 가장 친한 친구의 필기노트 밖에 없다. 시험이 끝나면 크게 한 턱 쏘겠다며 통사정을 하는 바람에 빌려주지 않을 수가 없다.

 

 다행히도 친구의 필기노트는 완벽하다.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고, 이 정도면 중간 이상의 성적은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는다.

 → 딱 이 정도가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수준이다.

 

 아쉽지만, 완벽히 정리가 되어 있더라도, 결국은 타인의 노하우다. 자신의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교수가 작정하고 핵심은 아니라고 말한 부분에서 시험문제를 낸다면? 시험을 잘 칠 수는 없다. → 토익도 마찬가지다. 진짜는 스스로 익혀야 한다는 것은 명심하기 바란다!

 

 

 [주의] 학원에서 배우는 효과는 초보에게만 해당한다.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패턴이란 것을 활용해 몇 문제를 더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고득점의 영역에서는 패턴이란 게 의미없는 문제가 변별력이 된다.(해석이나 어려운 단어)

 = 학원은, 초보자에게 ‘part.5,6 강의만’ 배울 수 있는 곳이다.

 = 진짜는 배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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